이 기사는 2022년 05월 10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코스닥 상장사 브이원텍과 손잡고 물류운반기계 및 공장자동화설비 전문 제조업체 한성웰텍을 인수한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전략적투자자(SI)인 브이원텍은 올해 말 한성웰텍을 자회사와 합병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와 브이원텍은 최근 한성웰텍 지분 82%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유암코가 50억원, 브이원텍이 32억원을 투자해 구주를 인수한다. 유암코는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한성웰텍이 발행하는 1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추가로 취득한다. 잔금 납입은 이르면 이달 말 이뤄질 예정이다. 투자금은 유암코와 IBK금융그룹이 조성한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조달한다.
1998년 설립된 한성웰텍은 무인운반차(AGV) 및 무인운반기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부산 인근 대기업의 제조 공정내 물류관련 운반기계를 납품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에는 무인운반차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공동특허를 취득했으며 2018년에는 '부산형 히든챔피언'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로봇 및 자동화 설비 시설이 주목받으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암코는 SI인 브이원텍의 신사업 진출을 돕기 위한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섰다. 구주 인수뿐 아니라 신주 투자로 재무구조 개선과 연구개발을 위한 실탄을 제공했다. 전통산업에 속한 기업의 구조조정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략분야인 로봇기업에 투자하며 국내 혁신성장산업의 선도자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다.
브이원텍은 최근 로봇 분야 사업확장을 위해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자율이동 물류로봇(AMR) 등 산업용 로봇제조 및 자동화 설비회사 시스콘을 인수했다. 브이원텍은 한성웰텍을 올해 말 시스콘과 합병해 사업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암코는 지금까지 기업재무안정펀드를 통해 리트코, 디알모빌리티, 럭스코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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