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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 우군 된 도미누스, 윌비에스엔티 인수 힘 보탠다 로터스PE-키움캐피탈과 컨소시엄 구성, 펀드레이징 '탄력'

조세훈 기자/ 김경태 기자공개 2022-05-23 07:29:1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0일 0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윌비에스엔티 인수에 참여한다. 키움캐피탈, 한라그룹 계열사 로터스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펀드 조성에 나섰다. 인수 주체가 3곳으로 늘어나면서 자금 모집(펀드레이징)이 한층 탄력이 받을 전망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는 로터스PE-키움캐피탈 컨소시엄과 함께 윌비에스엔티 인수에 나섰다. 공동운용사(Co-GP)로 참여하며 투자자(LP) 대상으로 펀드레이징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윌비에스엔티 지분 100%를 보유한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ACPC PE는 지난달 22일 키움캐피탈 컨소시엄과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거래규모는 약 1900억원이다. 현재 상세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7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딜 클로징을 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전략적투자자(SI)로 한라그룹이 나서고 재무적투자자(FI)들이 조력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라그룹 계열사 로터스PE는 지난해 한국자산평가를 캑터스PE와 사들이고 이번에 윌비에스엔티 인수에 뛰어들면서 그룹 포트폴리오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도미누스는 구조화 딜에 특화된 하우스다. 하방안정성이 보장되는 메자닌 투자를 주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번 딜도 한라그룹이 후순위 투자자로 나서고 도미누스가 메자닌 부분을 담당한다.

1987년 설립된 윌비에스엔티는 반도체 제조장치에 사용되는 리테이너 링과 디스플레이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웰투시와 ACPC PE는 2019년 카무르PE로부터 윌비에스엔티 지분 100%를 약 700억원에 인수했다. 빠른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모델 덕분에 PEF간 경영권을 거래하는 '세컨더리 딜'이 한 차례 더 이뤄졌다.

한편 도미누스는 올해 첫 투자에 성공했다. 지난해 63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다양한 메자닌 투자를 했다. 4월 메디톡스가 발행하는 약 65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으며 8월에는 이랜텍이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RCPS를 인수했다. 11월에는 롯데관광개발이 발행한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올해에는 바이아웃 딜의 메자닌 투자자로 나서며 한층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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