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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골프존카운티, 호실적 바탕 M&A '선순환 구조' 구축올해 순이익 1000억 달성 유력…좋아진 현금흐름, 매년 골프장 1~2개 인수 가능

강철 기자공개 2022-06-17 07:30:5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3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골프존카운티가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경신했다. 시장은 지금의 실적 추이를 볼 때 올해 사상 최초의 순이익 1000억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영업 호조에 따른 수익성 증대는 지난해 1500억원의 영업현금흐름 창출로 이어졌다. 시장은 이 같은 현금흐름 추이가 지속되면 골프존카운티가 매년 1~2개의 골프장을 신규 자산으로 매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수기' 1분기에 순이익 113억

골프존카운티는 지난 1분기 매출액 498억원, 순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20% 늘었고 순이익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은 7.0%에서 22.7%로 3배 넘게 상승했다.

골프존카운티가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2018년 이래 1분기에 1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보통 1분기가 골프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유례없는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올 겨울 날씨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포근했던 덕분에 대부분의 골프장이 1~2월에도 쉬지 않고 영업을 할 수 있었다"며 "골프존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새로 인수한 골프장이 창출한 이익까지 연결 실적에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골프존카운티는 연간 실적의 대부분을 골프 시즌인 2·3·4분기에 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체 매출액과 순이익의 약 90%가 2·3·4분기에 발생했다. 1분기의 경우 적자만 내지 않아도 선방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다만 올해 벌써 1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면서 이제는 1분기도 전체 실적에 적잖이 기여하는 시즌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해서 지금의 실적 흐름이면 올해 사상 초유의 순이익 1000억원 돌파가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예약 경쟁이 원체 치열해지다 보니 계절, 날씨, 잔디 컨디션에 개의치 않고 골프장을 찾는 인구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며 "현재 수급만 놓고 보면 골프장이 비수기에도 휴장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리오프닝(re-opening)이 본격 이뤄지면 골프 산업은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하는 것 같다"며 "코로나19를 겪는 과정에서 새로 유입된 골프 인구를 감안하면 오히려 호황이 더 이어진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버드우드CC 이어 추가 2곳 인수 추진

급증하는 이익은 양호한 현금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작년 말 기준 151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영업에서 1500억원이 넘는 현금흐름을 창출한 결과 캐시 보유고가 2020년(990억원) 말 대비 500억원 넘게 늘었다.

올해 들어 별다른 비용 발생없이 1분기부터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현금흐름은 한층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분기 골프존카운티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존카운티는 이처럼 풍부해진 유동성을 신규 골프장 매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4월 초 천안 버드우드CC(골프존카운티 천안)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 매입대금 1600억원의 상당 부분을 보유 현금으로 충당했다.

최근에는 버드우드CC의 후속으로 지방 골프장 2곳 인수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인수 대상 골프장의 가격은 1500억~2000억원 수준이다. 보유 현금에 금융권 차입금을 일부 더하면 별다른 문제없이 경영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현금흐름 개선이 골프존카운티의 주력 사업인 골프장 인수·운영에서 적잖은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골프 산업 인플레이션이 시작되기 전 18홀 골프장의 평균 가격으로 인식된 1000억원을 영업에서 오롯이 창출할 수 있게된 점은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골프존카운티가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이제는 일부 은행 대출을 활용하면 매년 골프장 1~2개를 인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며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는 IPO 장세에서 투자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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