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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한전효과+등급매력' 한국서부발전, 유로본드 '흥행'모집액 10배 넘는 주문, 금리 40bp 절감…AA급에 그린본드로 발행 '주효'

이상원 기자공개 2022-06-23 07:57:2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2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서부발전이 3억 달러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의 '자이언트스텝'으로 한국물(Korean Paper) 시장 분위기가 가라 앉은데다 한화에너지와 일정이 겹치며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AA' 등급의 우량채로서 모든 변수를 완벽하게 극복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로 발행하면서 반 ESG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해소했다. 최근 모기업인 한국전력의 한국물 발행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모집액 대비 10배 넘는 주문…'그린본드' 투심 자극

한국서부발전은 이달 28일(납입일 기준) 3억 달러화 공모채를 발행한다. 21일 오전부터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프라이싱(수요예측)에서 약 30억 달러에 달하는 주문을 모은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지난주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행하는 달러화 채권이었던 만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같은날 한화에너지 역시 달러화 채권 프라이싱에 돌입하며 막판 변수가 생겼다. 같은 에너지 섹터로 투자가 분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변수로 한국물 시장에 긴장감이 돌았다. 하지만 전날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한국서부발전은 발행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막상 뚜껑을 열자 기관 투자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발행 금액의 10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이에 따라 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 금리(CT)에 90bp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됐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를 130bp로 제시한 가운데 40bp 절감에 성공한 셈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달러채 차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서부발전은 2019년 7월 3억 달러의 유로본드를 발행했다. 해당 채권의 만기가 다음달 도래한다.

특히 이번 채권은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한다. 석탄화력 발전사로서 조달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린본드를 통해 반 ESG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분석이다.

한국서부발전은 2019년 2월에도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2억 스위스프랑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만해도 한국물 시장에서 ESG 채권을 스위스프랑으로 찍은 것은 한국서부발전이 처음이었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그린본드로 발행하면서 최근 투자자들의 반 ESG 성향에 부합했하며 당초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들어왔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달러화는 첫 발행으로 다소 우려도 있었지만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전의 역대급 흥행 영향…불황속 AA급 우량채 '부각'

한국서부발전의 한국물 흥행은 모기업인 한전이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공기업으로 국가 신용도와 동일한 'AA' 등급 유지하고 있는 점도 주효했다.

한전은 지난 14일 8억 달러의 글로벌 본드(144A/RegS)를 발행했다. 당시 총 71억 달러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한 결과다. 3년물과 5년물 각각 240개, 197개 기관이 참여했다. 올들어 한국물 시장에서 70억 달러가 넘는 주문을 받은건 한전이 유일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한전이 모기업인 데다 같은 섹터인 만큼 지난번 결과가 투심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한국물 시장 분위기가 생각보다 많이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지원 가능성과 우량채인 점이 메리트를 더했다는 분석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한국서부발전의 국제 신용등급을 각각 'Aa2', 'AA'로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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