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한양, 재생에너지 '키맨' 박희장 본부장 영입한국남동발전 출신, 부동지구 태양광발전단지 개발 진척 기대감
전기룡 기자공개 2023-01-31 07:49:5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0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이 에너지부문 조직 개편과 함께 한국남동발전 출신 재생에너지 사업 전문가를 영입했다. 과거 건설에 치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제창했던 것의 연장선이다.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 사업 등이 속도를 내게 됐다.한양은 박희장 전 한국남동발전 그린뉴딜사업처장을 Renewable에너지솔루션본부장(사진)으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1991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박 부사장은 한국남동발전으로 자리를 옮겨 20여년간 신재생사업부장, 신재생총괄실장, 그린뉴딜사업처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에너지부문에 대한 조직개편과 함께 이뤄진 결정이다. 한양은 기존 △에너지인프라 △신발전 △LNG건설 △가스사업단으로 구성됐던 에너지부문을 △에너지인프라 △Renewable에너지솔루션 △ECO에너지솔루션으로 재편한 바 있다.
재생에너지와 에코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한양은 2020년을 기점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첫 성과는 한국남부발전과 KB자산운용,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등과 함께 솔라시도 일대 158만㎡ 부지에 준공한 '태양광발전소'다.
지금도 100% 지분을 보유한 코리아에너지와 아리울태양광발전, 동북아엘엔지터미널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범위를 넓히면 광양그린에너지(80%)와 솔라시도태양광발전(29.75%) 등도 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주요 계열사로 꼽힌다.
지난해에도 재생에너지 역량 강화를 위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2월과 4월에는 이사회에 상정된 '동북아엘엔지터미널 추가 출자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솔라시도 선도사업부지 프로젝트에 자금 대여도 결정했다.
한양이 그간 공사 출신의 전문가들에게 에너지부문을 맡겼다는 점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한양은 2019년 강현재 전 한국전력공사 계통계획 처장을 영입했다. 이후 강 처장은 본부장(부사장)으로서 3년간 옛 에너지부문 내 신발전사업본부를 이끌었다.
안영훈 옛 가스사업단장과 안형철 옛 LNG건설본부장도 각각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공사 출신이다. 안 단장은 2019년에, 안 본부장은 2021년에 한양 에너지부문에 합류했다. SK E&S나 포스코에너지와 같이 기존 재생에너지사업에 진출했던 사기업에서의 영입도 활발하다.
한양 관계자는 "박 부사장 영입으로 육상·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비롯해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 구축을 위한 부동지구 태양광발전단지 개발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부터 EPC, 운영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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