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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신한벤처, '젊은 피' 수혈…다양성 보강 신용복·김혜림 팀장 영입…네오플럭스 시절 장기근속자 경험치와 '시너지' 기대

김진현 기자공개 2023-03-27 08:25:5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4일 10: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벤처투자가 1990년대생 심사역을 잇따라 영입했다. 상대적으로 최신 트렌드에 밝은 젊은 심사역들을 영입해 조직 전체 역동성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24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는 최근 신용복 팀장, 김혜림 팀장을 영입했다. 이들은 모두 소위 '90년생'으로 분류되는 1990년 이후 출생이다. PE본부 업무를 지원하는 인력도 1990년대생 인력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벤처투자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 인수 이후 외형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인력 증원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하게 됐다"며 "조직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시각을 가진 인력들을 뽑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영입으로 신한벤처투자에도 '90년생' 인력이 합류하게 됐다. 신한벤처투자는 네오플럭스 시절부터 근무해온 시니어 심사역들과 합을 이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젊은 심사역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벤처투자는 네오플럭스 시절부터 장기 근속해온 인력들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주니어 인력이 적었다.




신용복 팀장은 199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를 거쳐 2020년 솔본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하며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변신했다. 아주IB투자를 거쳐 경험을 다진 뒤 신한벤처투자에 합류했다. 신 팀장은 VC투자본부에서 IT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AI 등 관련 투자를 담당할 전망이다.

김혜림 팀장은 1994년생이다.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이다. 삼성전자 DS부문에서 근무한 뒤 NH벤처투자로 옮겨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됐다. 소비재, 뉴미디어,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투자를 담당하는 시니어 심사역들과 함께 근무하게 돼 초기 스타트업 발굴에도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PE본부에도 1997년생 안예진 사원이 합류했다. 안 사원은 PE본부의 미들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PE 심사역들의 투자 딜 발굴을 도울 예정이다.

신한벤처투자는 조직의 건강한 의사결정을 위해 다양성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인력 영입을 추진했다.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인력 보강이 필요했던 만큼 주니어 심사역을 보강해 시니어 심사역들과의 조화를 꾀한 것이다.

신한벤처투자는 지난해 VC본부 산하 조직을 '실' 단위로 개편하고 인사권을 실에 배치했다. 각 실을 이끄는 실장급 인력들이 직접 함께 일할 직원들을 선발하다보니 조직의 다양한 경험과 연령을 고려해 채용이 이뤄지게 됐다.

신한벤처투자는 지난해 운용자산(AUM) 규모를 4000억원 이상 늘리며 AUM 1조40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해나가고 있다. 근무 인력도 네오플럭스 시절보타 크게 늘어 지난해 60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벤처투자가 다양한 연령대의 심사역을 갖추게 되며 신한금융그룹의 '다양성 포용 원칙'행보에도 발맞춰나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2021년 '다양성 보고서'를 처음 발간하고 다양성과 포용의 개념을 강조했다.

미국 등 선진 글로벌 기업에서도 조직의 다양성이 경쟁력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해 CDO(Chief Diversity Officer)직책을 두는 회사도 증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다양성 보고서를 통해 조직 다양성의 가치를 인식하고 비즈니스에 투영을 확대하는 것이 조화로운 조직 문화를 만드는 발판이라고 봤다.

국적, 성별, 연령, 경험과 배경이 다양할 수록 지속가능한 발전과 새로운 기회가 창출된다는 점을 살피고 핵심 가치로 다양성과 포용을 꼽았다. 그룹 차원에선 '다양성과 포용 원칙'을 수립하고 채용과 인사관리에 공정한 기회를 제공, 포용적 문화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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