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SM CVC 'SM컬처파트너스' 방향성 유지 '가닥' 신기사 등록 절차 밟을듯…그룹내 창투사 비롯 3개 VC 보유 전망
김진현 기자공개 2023-03-29 08:19:51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카카오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에스엠컬처파트너스의 방향성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카카오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영위하던 사업 영역에 대해선 큰 틀에서 방향성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카카오 관계자는 28일 "아직 기업 결합 절차가 완벽히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다"며 "다만 카카오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기본 방침은 에스엠이 하던 사업 영역에 대해선 방향성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카카오그룹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가 된다. 카카오그룹은 공개매수를 통해 최대 35%의 지분율을 확보한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공개매수 결과 청약 주식 수는 예정 주식수 833만3651주를 훌쩍 넘겨 1888만227주를 기록했다. 확보할 수 있는 최대 지분율 35%를 모두 확보하기에 부족함 없는 경쟁률이었다.
공개매수 결과에 따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분율은 20.78%, 19.13%로 늘어나게 된다. 39.91%까지 지분율을 확보한 카카오그룹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설립을 위해 만들었던 에스엠컬처파트너스 역시 카카오 품에 안기게 됐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신수종 발굴에 나서기 위해 에스엠컬처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설립 이후 신기술금융회사 등록을 위해 준비 중인 상황이었다.
카카오가 극적으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가 되면서 카카오그룹 내에는 벤처투자 기능을 하는 회사가 3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에스엠컬처파트너스의 신기술금융회사 등록을 접고 정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기도 했다.
다만 카카오 측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하던 사업들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혀 당분간 카카오 그룹 내 벤처 투자 기능을 하는 회사는 3개가 함께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이미 창업투자회사인 카카오벤처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라는 별도의 투자전문회사를 자회사로 가지고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창투사나 신기사로 등록하지 않고 고유계정을 활용해 주로 벤처, 스타트업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역시 그룹 내 신규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기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가 줄곧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인수 이후에도 독립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에스엠컬처파트너스의 신기술금융사 자격 취득 작업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카카오그룹은 그룹 내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회사, 이와 별도의 벤처투자 전문회사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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