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PO 모니터]크몽, 상장 추진…증권사에 RFP 뿌렸다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1위, 시리즈C까지 총 480억 자금 유치

오찬미 기자공개 2023-05-26 07:02:35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3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크몽(KMONG)'이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건다. 최근 국내 리그테이블 순위권에 있는 증권사 IB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뿌린 것으로 파악된다. 내달 초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해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할 전망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몽이 국내 증권사 IB를 대상으로 RFP를 뿌려 IPO 를 공식화했다. 6월 경쟁 PT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추진한다. 증권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만큼 빠르게 IPO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크몽이 다음달 초까지 제안서를 받아 주관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라며 "최근 다수의 증권사 IB에 RFP를 뿌렸다"고 말했다.

크몽은 2012년 박현호 대표가 창업한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이다. 프리랜서와 사용자를 매칭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긱 이코노미(Gig Economy) 현상이 노동 시장 확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함께 성장했다. 기존 프리랜서 시장의 불평등 문제를 상당 부문 해결하고 프리랜서들의 전문성을 상품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몽은 사업영역을 마켓, 맞춤 견적, 엔터프라이즈 등 3가지로 구분하며 확장해왔다. 마켓 부문은 개인을 대상으로 레슨,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퍼스널 서비스다. 크몽의 설립 기반이 된 서비스이기도 하다. 맞춤견적은 미리 비용 내역을 받아본 이후 프리랜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B2B 영역인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기업과 정부기관,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아웃소싱을 관리해주는 기업전담 서비스다. 전문성이 없는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거나 52시간 근무로 내부 리소스가 부족한 경우 등 기업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크몽은 B2B 시장에 집중해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근무형태가 다양해지는 시대흐름에서 프리랜서 고용 수요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주목도 높다.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2년 전 시리즈C 투자 유치가 마지막이었다.

2021년 4월 추진된 시리즈C에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등이 신규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인터베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후속 투자를 단행해 총 312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크몽은 앞서 2018년 8월 시리즈B에서도 110억원의 작금을 유치했다. 2017년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던 알토스벤처스를 포함해 인터베스트,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투자했다. 시리즈A에서 유치한 30억원과 Pre-A에서 유치한 7억원 등을 포함하면 총 누적 투자 유치액은 480억원에 달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