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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로벌 흡수 우리운용, 펀드 청산 '선택과 집중' 채권혼합·부동산 펀드 잇따라 엑시트, 경쟁력 강화

윤기쁨 기자공개 2024-02-20 08:28:2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6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을 마친 우리자산운용이 기존 펀드 청산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연계 상품들을 선보이는 등 신규 설정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최근 '우리글로벌REF사모혼합투자신탁 1호'와 '우리글로벌REF사모재간접투자신탁 2호'를 모두 청산했다. 두 펀드는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운용해온 펀드로 우리자산운용과의 통합을 앞두고 엑시트(자금회수)에 나섰다. 청산 규모는 각각 43억원, 62억원으로 약 50억원 수준이다.

두 상품은 혼합채권형으로 동양자산운용이 2005년 5월 19일 설정한 상품이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중국 안방보험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동양자산운용과 ALB글로벌자산운용을 인수했다. 이후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중심인 우리자산운용과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자산 중심의 우리글로벌자산운용으로 각각 운영해왔다.

'우리글로벌REF사모혼합투자신탁 1호'와 '우리글로벌REF사모재간접투자신탁 2호' 최종 누적수익률은 각각 34.7%, 5.66%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우리글로벌REF사모혼합투자신탁 1호'는 국내채권 3종목에 투자하고, '우리글로벌REF사모재간접투자신탁 2호'는 국내채권 1개와 MMF(머니마켓펀드) 재간접형 상품 2종을 담고 있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품은 우리자산운용은 향후 기존 펀드 청산과 신규 설정에 나서며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모든 합병 작업을 마친 우리자산운용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6조원 규모 운용자산을 모두 흡수하며 순자산총액 43조원으로 몸집을 키웠다.

실제 우리자산운용은 올해 1월에만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운용해온 '우리안양주상복합부동산', '우리FistValue사모부동산 2호' 부동산 펀드들을 청산했다.

이외에도 '우리파워연금증권전환형', '우리하이플러스단기우량ESG', '우리뱅크플러스공모주10증권', '우리큰만족신종MMF', '우리베트남증권H호', '우리퀀팃OCIO일반사모' 등을 잇따라 정리하며 원금을 회수했다.

통합 우리자산운용은 무엇보다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둘 전망이다. 채권형과 대체투자 펀드를 다수 보유하게 된 만큼 다양한 연계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너지를 얻는다는 구상이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 인프라, 재간접 대체투자 부문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합병 이후 우리자산운용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으로부터 '우리 켄드리엄지속가능이머징', '우리 글로벌세컨더리', '우리 베테랑', '우리 ESG인프라개발', '우리 혁신성장', '우리 클린에너지', '우리 GP커밋론', '우리 Park Square, Payton' 등의 대체투자 관련 상품들을 이관받았다.

이달 중순 기준 우리자산운용의 AUM은 42조7906억원으로 이중 채권형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산 유형별로는 채권형이 17조원으로 가장 많고 MMF를 포함한 △단기금융(16조원) △주식형(3조원) △인프라 등 특별자산(2조원) △부동산(2조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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