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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형균호' 오하임앤컴퍼니, 사업 다각화 고삐 쓰리디아이 인수로 항공 시뮬레이터 산업 진출, 해외 진출 목표로 사업 육성 계획

서지민 기자공개 2024-07-26 16:40:5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6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구 브랜드 레이디가구를 운영하는 오하임앤컴퍼니가 항공 시뮬레이터 회사 쓰리디아이 인수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항공 영상 기술을 기반으로 시뮬레이터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나아가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는 목표다.

오하임앤컴퍼니는 쓰리디아이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25일 공시했다. 2013년 설립된 쓰리디아이는 훈련 및 레저용 시뮬레이터 개발 및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영위한다. 구체적인 인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하임앤컴퍼니는 2010년 설립된 온라인 가구 유통 대행사 오하임아이엔티에서 시작했다. 2015년 IMM인베스트먼트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후 ‘레이디가구’를 인수하고 아이데뉴 등 브랜드를 론칭하며 가구 브랜드사로 거듭났다.

지난해에는 나형균 전 대한전선 사장으로 또 한번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나 전 사장은 FI를 영입해 오하임투자조합을 설립하고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오하임아이엔티 지분 33.65%를 인수했다.

나 대표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와 컨설턴트로 일하며 전략 및 재무 분야의 경험을 쌓았다. 2011년 마이다스 대표이사, 2013년 안셀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15년 대한전선에 수석 부사장으로 합류해 2019년부터 2023년 5월까지 대한전선 사장을 맡았다.

인수 후 오하임앤컴퍼니 대표이사로 취임한 나 대표는 오하임앤컴퍼니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해외 진출을 위한 사업 다각화 방안을 고민해왔다. 지난해 친환경 페인트 개발 기업 이유씨엔씨 신주 인주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사업 공동 진출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번 쓰리디아이 인수를 통해 오하임앤컴퍼니의 사업 다각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쓰리디아이는 항공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37건의 산업 및 지식 재산권을 보유 중이다. 2018년 이후 한국항공우주에 총 20건의 납품을 진행하기도 했다.

탁월한 기술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비행 시뮬레이터를 넘어 낙하산 시뮬레이터, 디지털 트윈, 레저용 시뮬레이터,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관련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해외 진출 역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비행 시뮬레이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6.9%에 달한다. 국내 비행 시뮬레이터 시장 역시 2019년 8460만 달러에서 2025년 1억1590만 달러로 연평균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 대표는 "오하임앤컴퍼니 인수 후 사업 다각화를 위하여 글로벌 확장이 가능하고 관련 분야에 최고 기술을 가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며 "쓰리디아이가 가진 시뮬레이터 관련 독보적 기술력과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사업에 매력을 느껴 이번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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