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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in Europe]VIG파트너스, 본촌치킨 연내 파리 3호점 연다'1호점 안착 효과' 내달 2호점 오픈, 글로벌 매장 500개 목표

파리(프랑스)=감병근 기자공개 2024-05-02 0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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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은 기업에 큰 도전으로 여겨진다. 성공하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반면 실패 가능성도 높은 탓이다. 효율과 안정을 중시하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그동안 포트폴리오 기업의 해외 진출에 소극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최근 주요 PEF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관례를 깨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문턱이 높은 유럽시장에 과감히 도전하면서 성과를 내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더벨은 PEF 운용사의 유럽 포트폴리오 진출 현황을 현지에서 직접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는 포트폴리오 기업의 해외 시장 확대에 일가견이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VIG파트너스의 식음료(F&B) 분야 대표 포트폴리오인 본촌치킨(법인명 본촌인터내셔날)도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성장을 이어왔다. 미국,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확보한 매장수만 450여개에 달한다.

VIG파트너스가 본촌치킨을 인수한 건 2018년 말이다. 본촌치킨 창업자가 추가 도약을 위해 전문 경영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시점이었다. 당시 VIG파트너스는 국내에서 버거킹을 키운 뒤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F&B 투자 역량이 주목받고 있었다.

본촌치킨은 VIG파트너스 인수 이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수 직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매장 수는 330여개에서 450여개로 증가했다. 글로벌 매출 합산액은 2019년말 2억달러에서 작년말 3억5000만달러로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이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라는 평가다.

본촌치킨은 현재 미국 140여개, 필리핀 150여개, 태국 120여개, 싱가폴·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등에서 4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덕분에 외식업계에서 해외진출로 가장 큰 성과를 낸 브랜드에 빠짐없이 이름이 거론된다.

작년 프랑스 파리에 1호 매장을 내며 유럽 진출도 본격화했다. 1호점은 최근 월 매출이 15만 유로 수준으로 당초 기대 수준을 웃돌고 있다. 음료와 치킨을 합한 가격이 20유로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월 주문 횟수가 7500회가량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본촌치킨 파리 1호점

덕분에 후속 매장 오픈에도 속도가 붙었다. 파리 2호점은 내달 중순 개장을 앞두고 있고 하반기에는 파리 3호점도 문을 열 예정이다. VIG파트너스는 올해 말까지 미국 매장을 170여개로 늘리는 등 글로벌 매장을 500여개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VIG파트너스는 본촌치킨에 앞서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의 해외 진출로도 우수한 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 2021년 투자금을 회수한 콘택트렌즈 제조업체 스타비젼이 대표적 사례다.

스타비젼은 VIG파트너스 인수 직전 63억원 수준이던 해외 매출액이 매각 직전인 2021년 344억원까지 늘었다. 코로나19로 해외 관광객들의 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해외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 달성한 성과였다.

현재 보유 중인 더스킨팩토리(생활용품 브랜드 쿤달)도 최근 해외 매출이 급성장 중이다. 작년 해외 매출은 498억원 수준이다. 이는 인수 직전 2021년 해외 매출 86억원과 비교하면 6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올해는 처음으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5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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