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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호 신한은행 경영혁신]인사제도 개혁 ‘현장영업’ 독려…후선업무 효율화⑧영업성과로 평가, 확실한 보상 약속…영업현장 활력 극대화

고설봉 기자공개 2024-06-17 12:47:25

[편집자주]

신한은행이 2024년 리딩뱅크로 올라섰다. 최근 몇년 내실을 다지며 외형성장을 자제해왔던 신한은행은 정상혁 은행장 체제를 맞아 다시 왕좌를 차지했다. 과정의 정당성을 중심으로 영업문화를 개선하며 조직을 선진화한 결과다. 인사제도 혁신, 영업점 중심 현장경영 등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주도한 경영전략이 리딩뱅크 재건의 초석이었다는 평가다. 그동안 신한은행에서 일어났던 변화와 성과를 되짚어보고 미래지속가능성장의 모습을 그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3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해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혁을 실시했다. 성과보상 체계를 선진화하면서 현장영업에서 확실한 성과를 낸 직원들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다. 인사 주기도 기존 연 1회에서 2회로 늘려 현장에서 인력 순환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영업현장에서 능력을 증명한 직원들에겐 임원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수상실적이 많은 본부장들이 영업조직을 총지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영업력이 증명된 직원들을 미래 영업 본부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현장영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거나 후선업무에 더 적합한 직원들은 빠르게 재배치하도록 했다.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신에게 맞는 업무를 찾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를 통해 조직 전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조직 통폐합 후 지원부서 축소…부서장 영업현장 재배치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해 초 부서장 인사에서 지원조직 통폐합과 현장 영업조직 확대란 초강수를 뒀다. 임원과 부서장 승진 인사를 최소화 하면서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부서장간 보직 이동을 확대해 조직 전체에 변화를 꾀했다.

대신 현장영업에 관련된 조직은 오히려 강화하면서 영업중심 조직으로 신한은행을 탈바꿈시켰다. 인사 기조로 ‘고객몰입 조직으로의 빠른 정착과 영업기반 조기 구축’을 내걸었다. 지난해 말 단행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기조를 그대로 가져왔다.

정 행장은 부서장으로서 리더의 역할을 강화하고 빠른 의사결정으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본부부서 팀장 슬림화 ▲영업점 SRM·SPB 감축 등 부서장 소수정예화를 추진했다. 조직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바꾸고 지원조직을 슬림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장 중심의 인사 원칙을 앞세워 현장영업과 상생금융 등 대고객 관련 업무를 확장하려는 시도를 분명히 했다. 부서장 승진 기준으로 ‘고객몰입’을 강조했다. 현장 중심으로 부서장들을 승진 시키면서 본부 부서 슬림화와 현장 영업력 강화를 동시에 꾀했다. 영업점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직원을 승진 및 주요 부서 보임시 우대했다.

◇연중 수시인사로 성과보상…영업 효율성 극대화

정 행장은 올해부터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그동안 연초에 한번 대대적으로 행해지던 부서장(영업점장) 신규선임을 연 2회로 늘리기로 했다. 부서장 수시인사를 통해 경직된 조직을 환기하고 실력위주 보상인사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핵심은 그동안 1월 정기인사에서만 행해지던 부서장 신규 선임 인사를 7월 수시인사에서도 하겠다는 것이다. 또 부서장 신규 승진자 평가에서 영업실적 등 성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성과 중심주의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인사제도 개혁 이면엔 인사적체 해소와 영업력 극대화란 목표가 숨어있다. 실적 기준의 부서장 인사를 통해 영업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영업력 극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영업성과가 좋은 중간관리자들을 빠르게 부서장으로 신규 선임해 확실한 보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부서장들의 역량이 더 고도화되면 또 다시 목표 초과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시에 기존 부서장들에 대한 경고도 숨어 있다. 기존 부서장 가운데 성과가 부진한 고참들의 경우 후선업무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영업성과가 부진할 경우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더라도 다른 업무를 찾아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통해 조직 내 인적자원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인사제도 개혁의 결화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의 현장영업은 활기를 띄고 있다. 대출자산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현장에서부터의 사전적 리스크관리도 한층 정교해졌다. 현장 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치는 조직문화가 안착되면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7월 하반기 수시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된 인사제도에 맞춰 최근 몇 년 근평과 올 상반기 영업성과 등을 도입해 신규 부서장 발탁과 부서장 보직 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성과가 검증된 새로운 리더들이 발탁되면 영업현장에 활력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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