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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 개방한 GS칼텍스, LG·삼성 출신 인재 영입 전임 사장단 퇴임 후속 인사

김동현 기자공개 2024-07-04 10:07:2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은 허태수 회장이 그룹을 이끌기 시작한 뒤로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전환(DX) 등을 주요 과제로 내세우며 변화를 시도했다. 허 회장은 20여년 가까이 GS홈쇼핑에 몸담으며 회사의 디지털 체질 개선과 글로벌 진출을 이끈 인물로, 그룹 회장에 오른 뒤에는 계열사에 스타트업 투자와 DX 추진 등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디지털과 거리가 멀어 보이던 GS에너지, GS칼텍스 등 에너지 계열사에 DX조직이 꾸려지고 담당 전문 임원이 세워진 시기도 이때부터다. 이중 GS칼텍스는 내부 출신에게 맡기던 DX조직을 외부 영입 인재에 개방하기 시작했다. 올해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사장)의 경영 파트너로 김성민 부사장(각자대표)이 선임되며 생긴 변화다.

◇GS칼텍스 대표 얼굴 퇴임, 자리 이어받은 '새얼굴'

지난해 말 '쇄신'을 키워드로 진행된 GS그룹 인사에서 GS칼텍스 초기 성장을 이끌었던 사장급 인사 2명이 용퇴를 결정했다. 김형국 케미칼앤루브(C&L) 본부장 사장과 이두희 최고안전책임자(CSEO)·생산본부장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GS칼텍스는 오너가와 전문경영인을 나란히 각자대표로 세워 경영을 이끌어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김 사장과 이 사장 모두 직전까지 각자대표직을 수행하며 오너경영인과 호흡을 맞춘 대표적인 인물이다. 김 사장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각자대표를 맡아 허진수 회장(현 GS칼텍스 상임고문), 허세홍 사장과 손발을 맞췄고 이 사장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허 사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이뤘다.



이두희 사장에 이어 올해 새로운 각자대표로 선임된 인물은 김성민 부사장(당시 CTO·PIP실장 겸 DX센터장)이다. GS칼텍스 대표이사로 2019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허세홍 사장은 3번째 경영 파트너를 맞은 셈이다.

회사를 대표하던 인물의 퇴임 이후 GS칼텍스는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해 그 자리를 채웠다. 김형국 사장이 맡던 C&L본부장 자리는 LG화학 출신의 허성우 부사장이, 김성민 부사장이 각자대표로 이동하기 전까지 수행하던 DX센터장직은 삼성SDS 출신의 이은주 전무가 각각 이어받았다.

1965년생의 허 부사장은 영국 정유기업 BP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법인을 거쳐 2005년 삼성석유화학(현 한화임팩트)이 BP와 합작·설립한 삼성BP화학에 합류했다. 삼성BP화학이 롯데그룹에 인수되며 롯데BP화학(현 롯데이네오스화학)으로 재출범할 때는 BP 측 초대 공동대표로 선임되기도 했다. 올해 GS칼텍스로 합류하기 전까지 2020년부터 3년 동안 LG화학의 글로벌사업추진그룹장으로 석유화학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다.

◇DX센터 임원 첫 외부 영입

C&L본부와 비교하면 DX센터는 이제 막 세팅이 끝난 조직으로 볼 수 있다. GS그룹이 허태수 회장 부임 이후 전 계열사 차원의 DX를 추진하며 GS칼텍스도 DX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초창기 조직 설립기에는 내부 출신 인물들이 겸임 형태로 센터장을 맡았다.



2021년 처음 센터 출범 당시에는 최우진 미래전략부문장(현 재무실장 전무)이 DX센터장을 겸해 조직 구축을 담당했다. 이듬해부터는 김성민 부사장(현 각자대표)이 PIP실장과 CTO, DX센터장을 겸임하는 형태로 조직을 이끌었다. PIP실은 사업 프로세스 관리와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DX를 적용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볼 수 있다.

김 부사장이 각자대표로 이동하며 새롭게 영입된 이은주 센터장은 직전까지 20년 넘게 삼성SDS에 근무하며 데이터·인공지능(AI) 분석 업무 전반을 경험했다. 사업운영총괄 빅데이터분석팀장, 디지털전환플랫폼추진단 사업기획팀장, 전략마케팅실 데이터분석컨설팅팀장 등 데이터를 업무 현장에 적용하는 조직에 몸담았다.

GS칼텍스의 DX 추진 방향은 원유 구매·트레이딩부터 공정, 연구·개발, 고객사 공급에 이르기까지 전 공급망을 데이터·클라우드화해 운영 최적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2021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한 올레핀 생산시설(MFC)에 통일된 플랫폼을 적용해 설비 전반의 정보를 한번에 조회·운용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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