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랑스 상장사인 뷰로베리타스(Bureau Veritas)가 국내 시험인증기업인 원택을 인수했다. 뷰로베리타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업계 선두주자로 올해 초 코스텍을 인수한 데 이어 볼트온(Bolt-On) 전략으로 원택을 추가로 품에 안았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뷰로베리타스는 최근 원택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대상은 지분 100%다.

1989년 설립된 원택은 국내 최초의 규격인증 전문시험기관으로,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자파적합성 평가 시험, 신뢰성 평가 시험, 고장분석 시험 등이 주된 서비스다. 원택의 지난해 매출액은 173억원이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험인증업체 선두주자인 뷰로베리타스가 국내에 진출한건 2017년이다. 당시 아이씨티케이의 시험인증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국내에 발을 내딛었다.

올해 초에는 또 다른 국내 시험인증업체 코스텍을 인수하기도 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코스텍은 규격인증과 관련해 전자파적합등록 EMC, 전기안전, 유무선통신 등 인증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거래로 프랑스 상장사 뷰로베리타스는 한국시장에서 세 번째 M&A를 마무리 지은 셈이다.

뷰로베리타스가 국내 M&A시장에서 활동하는 데 있어 조력자 역할을 한건 로커스캐피탈파트너즈다. 로커스캐피탈파트너즈는 뷰로베리타스가 코스텍을 인수할 당시 매각 자문업무를 담당하며 첫 인연을 맺었다. 이번 원택 인수 과정에서는 인수자문사 역할을 수행하며 뷰로베리타스와의 연결고리가 한층 탄탄해졌다.

로커스캐피탈파트너즈는 2011년 설립된 국내 부띠끄 M&A 자문사다. 조흥은행장과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역임한 홍석주 회장과 함께 골드만삭스 뉴욕 오피스와 UBS 홍콩 오피스에서 실무 경력을 쌓은 원호연 대표가 설립했다.

로커스캐피탈파트너즈는 크로스보더 M&A를 전문으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연평균 3건의 딜을 성사키고 있다. 주로 글로벌 대형 PE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볼트온 전략을 도와 자문업무를 수행한다. 국내 매물의 탐색부터 실질적인 딜 실행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크로스보더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EQT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인 트레스칼에 5건의 인수자문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