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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반년새 신규 유입 6조원대…작년 속도 뛰어넘었다[헤지펀드/신규진입 펀드]171개 새얼굴, 부동산·픽스드인컴 인기

황원지 기자공개 2024-07-25 07:45:2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상반기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는 총 171개의 펀드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중 136개 펀드가 운용기간 1년을 충족하면서 신규 진입했고, 35개는 설정액을 100억원 이상으로 늘리며 리그테이블 편입에 성공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서도 빠른 속도다.

반년 만에 6조원이 넘는 신규 펀드 성장세는 부동산과 픽스드인컴 펀드가 이끌었다. 부동산 대출펀드나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받는 채권펀드 등이 수천억원 단위로 설정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개수가 가장 많은 이벤트드리븐 전략은 대부분 300억원 아래의 소규모 펀드로 설정됐다.

◇대형 펀드 대부분 부동산 전략, 6조 중 3조 책임져

2024년 상반기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신규 진입한 펀드는 모두 171개로 집계됐다. 이중 운용기간 1년 경과로 진입한 펀드는 모두 136개, 설정액을 100억원 이상으로 늘리면서 진입한 펀드는 35개였다. 신규진입 펀드 개수는 지난 2023년 상반기 말 150개와 비교하면 21개 증가했다. 신규 펀드 전체 설정액 규모는 6조129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5조4824억원과 비교해 속도가 빨라졌다.

전략별로는 부동산 펀드가 지난해에 이어 기여도가 컸다. 총 51개에 달하는 기타전략 펀드의 대부분이 부동산 전략이었다. 부동산 PF 대출채권, 담보대출채권, 브릿지론, 메자닌 등에 투자하는 사모대출펀드(PDF)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사모대출펀드는 통상 변동금리 구조라 고금리 시기 인기를 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가파른 편이다.


설정액 규모가 큰 대형펀드가 많았다. 기타전략 펀드는 개수는 적지만 규모가 커 신규 펀드 설정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3조81956억원을 차지했다. 가장 설정액이 컸던 건 삼성SRA자산운용의 ‘삼성SRA국내담보대출2호’ 였다. 2023년 5월 설정된 이 펀드는 지난해 말 설정액이 643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8497억원으로 성장했다. 반년만에 약 2000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된 셈이다.

기타 전략 펀드 중에서는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의 ‘메리츠일반사모 31호’가 2749억원으로 설정액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삼성SRA자산운용의 ‘삼성SRA국내 PF대출2호’와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한국투자도쿄간다오피스’, 알파운용의 ‘알파 Kronos’ 등이 각각 2700억원대, 2500억원대, 1700억원대 규모로 설정됐다.

◇픽스드인컴 인기 여전…코스닥벤처는 소규모 펀드 대부분

픽스드인컴 펀드도 부동산펀드 못지않게 큰 규모로 설정되며 설정액 증가를 견인했다. 고금리 시기에는 채권을 활용해 수익을 내는 픽스드인컴 펀드의 인기가 높아진다. 올해 상반기에 설정된 픽스드인컴 펀드는 총 13개로 지난해 1년간 만들어진 펀드(9개)를 훌쩍 넘었다.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채권형 펀드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신한투자증권의 레포펀드가 신규 펀드 중에서는 설정액 2위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일반사모투자신탁12호’는 지난해 2월 설정됐다. 지난해 말 설정액이 315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433억원으로 약 200억원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일반사모투자신탁13호 또한 설정액 2302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전략 중 개수가 가장 많았던 건 이벤트드리븐이었다. 이번 리그테이블에 새롭게 진입한 이벤트드리븐 전략 펀드는 총 71개로 전체 171개 중 상당수를 차지했다. 대부분이 공모주 전략을 활용하는 코스닥벤처,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였다. 이외에 일부 메자닌펀드도 이벤트드리븐 전략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공모주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펀드 개수와 규모 모두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전체 펀드의 50% 이상이 이벤트드리븐 펀드였으나 올해에는 다소 규모가 줄었다. 리그테이블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 운용돼야 하기에 이번 신규 펀드들은 대부분 작년 상반기에 만들어진 펀드다. 작년 내내 공모주 시장이 좋지 못하면서 신규 설정되는 펀드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규모도 대부분 300억원 미만이었다. 이벤트드리븐 전략의 신규펀드 중 가장 설정액이 컸던 건 372억원 규모의 에스피자산운용의 ‘SP 메자닌 일반 사모투자신탁 9호’였다. 이외에 에이원자산운용의 ‘에이원프라임코스닥벤처’, 마스턴운용의 ‘마스턴공모주일반사모투자신탁 1호’, NH헤지자산운용의 ‘NH 앱솔루트 Mezzanine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4호’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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