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성우 road to IPO]탄탄한 실적, 5000억 몸값 '조준'8년 연속 흑자, LG엔솔 거쳐 테슬라 글로벌 공급망 확보 강점

성상우 기자공개 2024-10-14 09:00:59

[편집자주]

2차전지 부품기업 성우가 코스닥 출사표를 던졌다. 32년 업력으로 장기간 내공을 쌓은 만큼 시장에 존재감이 큰 편이다. 차세대 4680 배터리 시장을 목표로 5000억원대 몸값을 넘보고 있다. 더벨은 성우의 공모 전략과 상장 후 성장계획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0일 0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우는 올해 코스닥 입성 기업 중 가장 무게감 있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30년 넘은 업력에 맞게 확실한 매출처와 이익 창출 역량을 갖고 있다. 공모가 상단 밸류가 4000억원대로 코스닥에선 몸값이 큰 편이다.

수익성이 받쳐주고 있는 만큼 기관투자가의 관심도 기대되고 있다. 차세대 시장인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부문에서 기술 선점이 이뤄진 점도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 7일 정정 공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성우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5000원~2만9000원이다. 적용 주식수 1507만6980주를 적용하면 하단 3769억원에서 상단 4372억원의 시가총액 범위가 나온다.

올해 3분기의 경우 전체 신규 상장사 47곳 중 약 70%인 32곳이 수요예측에서 밴드 상단 대비 15% 이상 상향 조정된 확정 공모가를 받았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일반 상장에 나서는 성우 역시 내부적으로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할인전 주가수익비율(PER)은 19.93배를 적용했다. 피어그룹 3곳(신흥에스이씨, 테이팩스, 이닉스)이 모두 동일한 사업을 영위하는 곳은 아니지만 2차전지 안전 관련 부품 제조사라는 점에서 유사성이 높다. 할인율을 적용한 멀티플은 14~17배 안팎이다.


순이익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최근 12개월 수치를 그대로 적용했다. 적용된 순이익은 약 255억원으로 직전 2개년도 평균 연간 순이익과 큰 차이 없는 수치다.

평가액에 대한 할인율을 업계 평균(2023년 이후 코스닥 신규 일반상장법인) 대비 소폭 낮게 잡긴 했지만 공모가의 현저한 차이를 유발한 요인은 아니다.

성우는 1992년 설립 이후 30년 넘는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를 앞세워 원통형 배터리 시장의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를 잡고 있다. 성우의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을 거쳐 엔드유저인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에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영업·순이익을 냈다. 특히 2022년부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400억원대 안팎의 매출에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영업이익률을 20%선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역시 상반기 말 누적 기준 약 700억원 매출에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냈다.

성우는 차기 배터리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입지를 다져놓은 상태다. 4680 원통형 배터리 주요 부품의 생산 채비를 마쳤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생산 캐파를 늘리기만 하면 추가 성장 동력이 마련되는 구조다.

4680 배터리는 46파이 원통형 구조로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5배 이상 높고 주행거리가 16% 개선된 차세대 배터리로 분류된다. 또한 대량생산에 용이하고 원가경쟁력이 높아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성우는 이 시장에서도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해 둔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