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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인도네시아]'디지털 결제 선두주자' 다나, 금융사업 확장 드라이브사용자 1억8000만명, 대출·보험·투자 사업 진출 계획

자카르타(인도네시아)=양귀남 기자공개 2024-10-18 14: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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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인도네시아는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 신정부는 원자재·광물 수출을 금지하고 직접 가공해 2차제품으로 생산하는 '다운스트림' 정책에 방점을 찍었다. 신정부 중점 추진 프로그램(17개)을 비롯해 신수도 개발, 금리인하까지 본격적인 변화 움직임을 예고했다. 기존 5%대 성장률에서 목표치도 8%로 높여잡았다. 시장에선 자원, 소비재, 은행, 디지털경제 분야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벨은 인도네시아 시장 동향을 살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인도네시아」 자리를 마련했다. 자카르타에서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된 생생한 투자 탐방 이야기를 전한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나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는 대출, 보험, 투자 부문까지 진출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인도네시아'에서 딘 크르스테브스키(이하 딘) 다나 COO(사진)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플랫폼 다나를 소개하면서 설명한 내용이다. 딘 다나 COO는 다나의 초창기부터 회사를 함께 키워온 인물이다.

다나는 디지털 결제 플랫폼으로 지난 2018년 모바일 어플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출과 사용자 성장성이 경쟁 업체보다 주목할 만한 정도로 증가하면서 올해 사용자 1억8000만명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디지털 결제 구조는 은행과 서비스, 상품을 연결 시켜서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구조다. 인도네시아는 특이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계좌 보급률, 신용카드 보급률이 높지 않다보니 디지털 결제와 은행 간의 연결률이 낮은 편이다. 코로나 이후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기준 성인 중 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비율이 25%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자들이 다나와 같은 플랫폼에 가입을 하고 돈을 충전하면 은행계좌 연계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다. 일종에 E-Money를 충전해 사용하는 형태다.

다나는 탄탄한 플랫폼을 자회사나 계열사로 두면서 디지털 결제 시장을 점유한 경쟁 업체와는 달리 오픈 플랫폼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성장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충분한 성장이 이뤄지다 보니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성장과 협력 확대의 선순환이 이어지는 구조다. 구글, 애플 뿐만 아니라 틱톡, KFC, 넷플릭스 등 디지털 결제가 가능한 대부분의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나를 통해 대부분의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다나는 디지털 결제 사업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1억80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출, 보험, 투자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의 정보를 분석해 대출이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대출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딘 다나 COO는 "대출, 보험, 투자 사업 모두 인도네시아 내에서 성장성이 충분한 사업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특히 그 과정에서 디지털 결제 사업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 시장의 경우 생명보험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민 대부분이 정부가 운용하는 생명보험에 가입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다나는 민간 보험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로드쇼에서 다나를 소개한 박두희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법인 CFO는 "다나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디지털 결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대출, 보험, 투자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딘 다나 COO는 "다나는 가능하다면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도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고 싶다"며 "특히 한국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비즈니스 출시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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