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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수익성 개선 속 연체율 관리 숙제 3Q 누적 순이익 1402억, 1년 새 19.7% 증가…연체율 1.78%

김서영 기자공개 2024-10-28 12:38:2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5일 1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이 수익성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 3분기 말 기준 누적 순이익이 1400억원을 넘으면서 1년 새 20%가량 증가했다. 카드론 취급액이 늘면서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단 분석이다.

다만 연체율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다는 건 여전한 고민거리다. 4대 카드사 가운데 우리카드만 유일하게 연체율이 상승해 1% 후반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대손충당금 규모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 넘게 증가한 상황이다. 올 연말 건전성 관리에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카드론이 이끈 순이익 증가, 누적 순이익 1402억

25일 우리금융그룹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우리카드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올 3분기 순이익은 56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1402억원의 순이익을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1170억원) 대비 19.7% 증가한 수치다.

카드론 자산이 늘어나면서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신용카드 자산은 12조522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1조9530억원)와 비교해 4.76% 늘었다. 전 분기 순이익 방어에 도움을 줬던 신판 매출은 올 3분기 7조9250억원으로 1년 새 1.45% 소폭 감소했다. 현금서비스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해 663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드론 자산은 3조9300억원으로 전년(3조2310억원)보다 21.63%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1위 자리에 올랐다. 순이익이 증가하며 2위를 기록한 우리캐피탈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우리캐피탈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115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가 3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우리캐피탈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이 크게 늘었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올 3분기 누적 기준 155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1060억원)와 비교해 46.2% 뛴 값이다. 구매전용카드를 제외하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산한 카드이용 실적도 소폭 증가했다. 3분기 말 카드이용 실적은 68조1000억원으로 1년 새 1.6% 증가했다.

(출처: 우리금융그룹)

◇4대 카드사 중 유일하게 연체율 상승세, 이자부자산 감소

수익 개선에 불구하고 연체율이 상승하며 우려를 낳았다. 올 3분기 말 기준 우리카드 연체율은 1.7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36%)와 비교해 0.42%p, 전 분기(1.73%)와 비교해 0.05%p 상승한 수치다.

무엇보다 4대 카드사 중 유일하게 우리카드 연체율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33%로 1년 새 0.03%p 하락했다. KB국민카드는 1년 전 수준을 유지하며 연체율 1.29%를 기록했고, 삼성카드는 0.05%p 하락한 0.94%로 나타났다.

우리카드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지며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단 지적이다. 연체율은 2021년 말 0.65%로 떨어졌으나 2022년 말 1.2%까지 뛰었다. 작년 말 연체율이 1.22%를 기록하며 횡보하는 듯했으나 올 들어 1% 후반까지 연체율이 상승했다.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 규모도 커졌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대손충당금 누적 규모는 34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312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10.89% 증가한 값이다. 다행히 영업이익 증가 폭(20%)이 이를 웃돌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았다.

이자부자산 규모도 소폭 감소해 연말 수익성 개선에 눈길이 쏠린다. 이자부자산이란 이자를 발생시키는 자산이란 의미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일으키며 돈줄 역할을 하는 자산이다. 규모가 커지고 작아지는 것에 따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올 3분기 말 이자부자산은 1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8000억원)와 비교해 약 1000억원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변화는 없었다.

(출처: 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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