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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진사갈비 품는 포레스트, 인수 하이라이트 '독보적 포지셔닝' 탄탄한 현금창출력·사업 확장성 등 밸류업 포인트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10-24 08:08:17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3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 인수에 나선 가운데 인수 하이라이트로 독보적 포지셔닝이 꼽힌다. 제2의 브랜드 육성에 따른 확장성과 운영 효율화 등 밸류업 가능한 영역이 뚜렷하게 존재한다는 점에도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명륜당에 1600억원을 투입해 경영권을 인수한다. 구주 지분 63.5%를 1200억원에 매입하고 명륜당이 발행할 신주를 400억원에 취득해 지분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데이프레쉬 등 관계사 구주도 포함된 구조다.

인수재원의 경우 1000억원은 프로젝트 펀드로 마련하고, 600억원은 인수금융을 활용한다. 이르면 연내, 적어도 내년 1분기 안에는 펀드 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하이라이트는 현금창출력이다. 명륜당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2021년 87억원, 2022년 97억원, 지난해 420억원으로 3개년 연평균 122% 성장했다.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결과다. 프랜차이즈 열풍의 종식으로 육류 프랜차이즈 주요 브랜드마다 점포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명륜진사갈비는 반대로 크게 늘었고 현재 국내외 635개 매장을 갖췄다.

점포당 평균 실적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기준 점포당 월매출과 폐점율은 각각 8000만원, 5.2% 수준이다. 육류 프랜차이즈 업계 평균 4500만원, 13.9%보다 훨씬 더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다른 인수 하이라이트는 명륜당 관계사 올데이프레쉬의 성장 잠재력이다. 포레스트파트너스의 명륜당 인수 딜에는 명륜당 최대주주의 또다른 자회사인 올데이프레쉬 구주 30%도 포함돼 있다. 향후 나머지 70% 지분에 대해서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된다.

올데이프레쉬는 샤브 전문점 '샤브올데이' 운영사다. 지난해 7월 1호점 개장을 시작으로 현재 30개 매장을 보유했다. 연내 49개까지 점포가 늘어날 예정이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억원, 37억원이다. 지난해 각각 7억원, 2억원 대비 급증했다.

해외사업 진출에 따른 성장성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18개 매장을 열었다. 샤브올데이 브랜드 역량을 키우고 해외 진출에도 드라이브를 걸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명류당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영역이 뚜렷하다는 점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9년까지 국내 800개 및 해외 250개 점포를 추가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CFO와 CSO 등을 투입해 기존 오너 중심의 경영 체제를 벗어나 체계화된 경영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물류 효율화도 주요 과제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발주하는 육가공업체가 여러 곳으로 파편화돼있고 거점센터가 없어 불필요한 물류비용이 들어간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응해 지방 물류 거점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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