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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건설, '공공공사' 두각…수주 1조 이어간다 상반기에만 6500억 먹거리 확보…연이어 외부서 임원 영입, 기술형입찰 영업력 강화

정지원 기자공개 2024-11-04 07:34:4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1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보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수주 1조를 달성할지 이목이 쏠린다. 상반기에만 6500억원어치 먹거리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도 2400억원 규모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연말까지 기술형찰 사업들의 입찰이 예정돼 있다.

대보건설은 공공공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조직력을 강화해 왔다. 올해에만 김성호 대표를 비롯해 총 4명의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현재 포트폴리오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토목공사 비중을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보그룹의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은 토목영업 담당임원으로 이승진 상무보를 영입했다. 이 상무보는 벽산건설, 금광기업 등에서 토목영업, 공사관리 등 업무를 주로 수행해 왔다.

대보건설은 올해 들어 외부에서만 총 4명의 토목 전문 임원을 영입했다. 지난 6월에는 김준호 상무를 토목영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김 상무는 DL이앤씨의 자회사인 DL건설 출신 토목 전문가다. 지난달에는 정성원 상무보가 합류했다. 정 상무보는 현대건설, 태영건설에서 건설사업관리, 토목턴키영업 업무를 수행했다.

9월 선임된 김성호 신임 대표 역시 공공공사 분야에서 수십년간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김 대표는 쌍용건설과 남광토건에서 35년간 현장소장, 토목기술영업, 기술형입찰, 민간투자사업 등의 업무를 이끌어 왔다. 남광토건에선 부사장으로서 리더십도 증명했다.
이승진 신임 대보건설 토목영업 담당 임원(왼쪽)과 정성원 상무보. (출처=대보건설)

대보건설은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을 보다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재 영입을 통해 토목 영업력을 보강하고 공공기관 및 지자체 발주사업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기술형입찰 사업 등 양질의 수주 물량 확보를 중점 과제로 정했다.

올해도 수주 1조원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보건설은 상반기까지만 총 6487억원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대형 토목공사로 꼽히는 2241억원 규모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3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비롯해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새울본부 직원사택 신축공사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사업비 2400억원 규모 '남양주왕숙 A-27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미 9000억원가량의 먹거리를 쌓아놨다는 의미다.

이달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기술형입찰 사업들이 적격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 도시물순환 및 블루그린네트워크 1단계 조성공사'로 1공구 사업비는 3200억, 2공구 사업비는 1951억원으로 책정됐다. 모두 턴키 방식이다. 대보건설은 2공구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해종합기술공사와 컨소시엄을 맺었다.

대보건설의 포트폴리오에서 토목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으로 집계된다. 대보건설의 지난해 누적공사수익은 2조4319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토목공사 7347억원, 건축공사 1조6654억원, 분양공사 318억원으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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