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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플랫폼' 아이베브, 10억 프리A '시동' 재외국민 대상 약 배송 시스템 구축, 의료비 3분의 1…투자금 마케팅·인재 채용 활용

유정화 기자공개 2024-11-15 08:25:4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6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영상 진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아이베브가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섰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으로 자사 플랫폼 사용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서비스 운영 인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아이베브는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VC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목표 투자 유치 금액은 10억원으로, 연내 클로징을 계획하고 있다. 기업밸류는 비공개다. 회사는 지난 8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2023년 4월 설립된 아이베브는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 앱을 운영하는 업체다. 본사는 경기도 안양시에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지사를 두고 있다. 유학생, 장기거주자, 해외여행자 등 재외국민에게 전문의 진료와 처방 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지난 5월 아이베브 플랫폼을 공식 론칭했다. 3개월간 사용자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앱 다운로드 5000여건, 약 1000명의 회원을 유치하는 등 소기 성과를 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구독 서비스다. 연회비 99달러를 결제하면 재외국민은 1년 내내 횟수와 상관없이 아이베브와 제휴한 국내 병원의 의사로부터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아이베브 한 관계자는 "회사는 투자금으로 플랫폼 초기 사용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동시에 개발, 마케팅, 고객대응 부문 인재를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 재외국민이 겪는 현지 의료서비스 문제에 주목했다. 현지 병원을 이용하고 싶어도 비싼 진료비와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에서 착안해 플랫폼을 구축했다. 특히 한국에 오지 않더라도 약 배송까지 해결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플랫폼에 구현했다.

국내에서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은 현행법상 불법이다. 회사는 재외국민 대상 서비스는 가능하다는 제도권 유권해석을 확보했다. 아이베브는 보건복지부 검증 및 검토를 거쳐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서비스를 허가받았다.

아이베브 플랫폼 내 진료는 비대면 영상으로 진행된다. 아이베브 앱에서 문진과 함께 시간을 정해 예약하면 한국 의사로부터 실시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약국에서 조제된 약의 배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우리나라 우체국 국제특급우편(EMS) 해외배송 정책에 맞춰 운영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이베브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국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지만 의료비가 현지와 비교해 저렴하다. 미국의 경우 평균 진료비가 70달러지만 아이베브를 이용하면 20달러 수준으로 3분의 1 값에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베브는 플랫폼을 통해 한국 방문 전 성형수술이나 피부 시술 상담 진료, 수술 및 시술 예약, 일정 관리까지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비대면 심리 상담도 가능하다. 한국 방문 일정에 맞춰 원하는 날짜에 유명 종합병원에서 종합검진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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