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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솔루션, 빅테크향 매출 성장…수익성도 개선 대형 고객사 '윈백', 성장세 견인…비용 절감 효과 가시화

양정우 기자공개 2024-11-14 15:52:0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4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델솔루션이 글로벌 빅테크(Big Tech)향 매출 확대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의 고도화 작업이 결실을 맺은 덕에 수익성 강화에 따른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모델솔루션은 14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7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5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공시했다. 매출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성장했다.

주요 사업부별 실적 요인으로는 디자인 프로토타입 사업부의 삼성전자, 현대차 관련 매출 성장과 해외 빅테크 고객사 윈백(Win Back)이 있었으며, CM사업부의 하드웨어 개발 역량에 대한 인지도 상승에 따라 양산 물량이 증가한 것도 매출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워킹 프로토타입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컨설팅 중심으로, QDM 사업부는 양산 금형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전환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매출채권 회수 기간을 단축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면서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돼 순차입금이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감소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공정 내재화를 통한 외주비 절감 및 비용 낭비 요소 제거를 위한 ERP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모델솔루션의 노트북 프로토타입.

우병일 대표이사는 "2024 CMF Open House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내외 대기업들에게 모델솔루션의 특화 디자인 영역인 CMF(Color·색상, Material·소재, Finish·마감)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물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터 CMF 트렌드 패키지', 'CMF 에센스 키트', 'CMF 샘플' 등을 전시했다"며 "이를 통해 모델솔루션이 프로토타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제품 디자인부터 양산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시장에서 포지셔닝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황의 여파로 2023년에 실적이 부진했으나, 대형 고객사에 대한 지속적인 윈백 달성으로 2024년 실적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 및 사업 확대를 위해 AR HMD, Robotics, Medical Device 산업 분야의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와 제품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미래 첨단사업에 대한 양산 증가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5년에는 항공우주 장비와 홈 뷰티케어 고객사를 대상으로 양산 공급 확대가 예정된 만큼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IPR 활동을 전개해 시장의 관심도를 제고할 예정"이라며 "회사는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주주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한 검토 후 가장 효과적인 시기에 기업 밸류업 공시 및 주주친화 정책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델솔루션은 AI/XR 전문기업 버넥트와 '스마트고글'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정보기술 박람회 '자이텍스 글로벌 2024'에 참가해 헤드마운트 타입의 증강현실(AR) 디바이스 'MS_AR20SE'를 선보이고 체험 행사까지 진행했다.

여기에 하이코어와 'AI 로봇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동시에 자율주행 전동 휠체어 개발과 양산을 추진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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