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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전기차 충전’ 소프트베리, SK증권에서 추가 투자 유치시리즈A 브릿지 연장선, 매출 72억 전망…예약·배터리 진단 서비스 박차

이채원 기자공개 2024-11-29 07:50:06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충전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 소프트베리가 SK증권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투자금으로 인공지능(AI), 예약 서비스, 배터리 진단 등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8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증권은 지역혁신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소프트베리에 10억원 투자했다. 소프트베리의 이번 투자는 지난 3월 열었던 시리즈A브릿지 라운드의 연장선이다. 밸류에이션도 지난 3월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소프트베리는 지난 3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프렌드투자파트너스, NH벤처투자, NH투자증권,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진흥공단 등으로부터 4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SK증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지난해 '제주 스타트업 발굴·육성 및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업무 합의서(MOA)’를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하며 성사됐다.

해당 MOA는 JDC와 KAIST가 추천하는 제주 소재 유망 기업을 SK증권이 운영 중인 ‘지역혁신 벤처투자조합’ 재원을 활용해 투자를 검토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소프트베리는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JDC가 운영하는 Route330(스타트업 지원 공간)에 입주해 있다.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EV 인프라(Infra), 전기차 충전소 관제 솔루션 EVI 허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컨설팅 서비스 EVI 데이터를 운영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의 침체와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회원과 매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베리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 누적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인 42억원을 훌쩍 넘긴 수치다. 올해 전체 매출로는 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이번 추가 투자 유치는 미래를 위한 다방면의 사업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소프트베리는 B2B, B2C를 아우르는 생활 속 모든 전기차 접점에서 고객과 함께 하는 업계 1위 점유율을 지켜나가가겠다”고 말했다.

소프트베리는 다수 신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향후 충전기 인프라 예약 서비스와 전기차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충전기 인프라 예약 서비스에는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휴게소에 있는 사람들이 실물 충전기에 적힌 큐알(QR)코드로 바로 충전기를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이 담긴다.

전기차 배터리 진단은 EV 인프라 내에서 진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배터리 전문가 및 정비사가 방문해 차량 점검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단서를 발급해주는 서비스다. 중고 전기차 매매를 희망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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