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새주인 들어선 대유, 이사진 정비 예고내달 13일 주주총회 개최, 개선기간 종료 임박 '거래재개 촉각'
김지원 기자공개 2024-11-29 09:43:12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0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특수비료 전문업체 대유의 최대주주가 이르면 연내 바뀔 예정이다. 최대주주 조광아이엘아이의 지분 인수 예정자가 최근 변경됨에 따라 대유도 이에 맞춰 이사진 정비에 나섰다. 거래소로부터 부여받은 개선기간도 내달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개선계획을 이행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광아이엘아이의 최대주주 변경 관련 우선협상대상자가 IBKS신기사조합에서 알펜루트신기사조합으로 바뀌었다. 조광아이엘아이는 3분기 말 기준 대유의 지분 22.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 2020년 8월 대유의 주식 234만주를 394억원에 인수했다. 양수 후 25.9%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4월 김우동 조광아이엘아이·대유 전 대표이사의 배임사실이 확인되며 대유는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8월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으나 대유는 한 달 뒤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12월 18일부터 12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대유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도 신설해 경영 투명성을 높였다.
조광아이엘아이도 지난해 12월 지배구조 개선,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해 김우동, 조광벤처스, 앤디인베스트먼트의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올해 8월 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를 IBKS신기사조합으로 선정했다.
이달 28일 우선협상대상자가 기존 IBKS신기사조합에서 알펜루트신기사조합으로 한 차례 변경되며 대유도 이사진 교체 작업에 나섰다. 알펜루트신기사조합은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설립 예정인 조합이다.

대유는 내달 13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이법종 선임의 건 △사내이사 김명진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김기식 선임의 건 △이사 최홍열 선임의 건 △이사 이동훈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서장호 선임의 건 △사외이사 이영석 선임의 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기식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는 알펜루트자산운용의 리스크관리본부장을 맡고 있다.
거래소로부터 부여받은 개선기간도 내달 종료되는 만큼 대유는 본업에 집중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해 3분기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지난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 32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90%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비료를 통해 300억원 넘는 매출을 냈다. 업황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비료 매출(297억원)을 3분기 만에 뛰어넘었다. 판매관리비도 전년 동기 대비 12%가량 절감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대유는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간단 계획이다.
대유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변경에도 불구하고 매각 절차가 기존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한국거래소에서 요청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거래 재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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