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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스톤브릿지, 코스닥 상장사 '리파인' 품는다 1603억 투입해 보통주 34.1% 매입, 본계약 체결…1월 말 자금납입 목표

김예린 기자공개 2024-12-03 17:54:5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1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증권이 리파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기존 최대주주 측 지분을 모두 인수하며 새 주인으로 등극할 예정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증권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은 1603억원을 들여 리파인 경영권을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 양수도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리파인 최대주주인 이길재 대표 외 3인이 보유한 지분 34.1%를 매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보통주 인수 후에는 리파인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할 교환사채(EB)에도 400억원가량을 투자하는 구조를 짜뒀다는 점에서 추가 자금 투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S증권이 이번 거래를 주도한 점이 눈에 띈다. LS증권이 이베스트투자증권 이름을 버리고 LS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진행한 첫 딜이기 때문이다. 사모펀드(PEF)와 M&A 전문 인력인 조주영 상무와 김수빈 부장이 딜을 주도하고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리파인 인수 딜에서 공동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LS증권 PE 조직은 블라인드 펀드가 없다. 펀딩 혹한기 속에서 모든 인수대금을 프로젝트 펀드로 결성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는 점에서 스톤브릿지캐피탈을 섭외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재원 1603억원은 LS증권과 스톤브릿지캐피탈 각각 별도로 마련한다. LS증권은 신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하고, 스톤브릿지캐피탈은 기존 보유한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각각 절반가량 자금을 책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SPC를 설립한 뒤 각자 조성한 PEF로 해당 SPC에 인수대금을 투입하는 구조다. 자금 납입일은 1월 31일이다.

LS증권은 리파인 인수를 위해 수개월간 공을 들여왔다. 올 하반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맨데이트를 확보했고, 지난달에는 배타적 협상기간을 추가로 연장하며 시간을 벌었다. 원매자들간 경쟁이 치열했던 탓에 딜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SPA 체결로 사실상 승기를 쥐게 됐다.

2002년 설립된 리파인은 부동산 권리조사 업체다. 한국감정원 사내 벤처에서 출발해 2007년 전세대출 관련 권리조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1년 코스닥 증시에 입성했다. 2013년부터 전세보증금 보호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업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했고, 2020년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단독으로 용역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부동산 권리조사 시장 내 압도적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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