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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올 최대 벤처펀드 결성 임박…'4000억' 도전 '연기금·공제회 싹쓸이' 성과…연말 3200억 1차 클로징, 내년 추가자금 더할 듯

최윤신 기자공개 2024-12-23 08:00:26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9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하우스 최대규모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앞두고 있다. 공제회와 연기금의 출자사업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최소결성 금액인 3000억원을 초과한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출자 일정 등을 고려해 1차 클로징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국내에서 결성되는 가장 큰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이 유력하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초 멀티클로징을 통해 4000억원까지 펀드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1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달 말 IMM그로쓰벤처펀드제2호의 결성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1차 클로징 금액은 3200억원을 약간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은 환경임에도 결성시한 내 3000억원을 초과하는 자금을 너끈히 모았다는 점에서 초대형 VC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상반기 산업은행의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하며 본격적인 펀드레이징 작업을 시작했다.

혁신산업 대형부문에 VC 중 유일하게 도전장을 냈고 다수의 사모펀드운용사(PE)와 경쟁 끝에 GP 자격을 따내며 90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했다. 최소결성규모가 3000억원에 달했기 때문에 다른 VC들은 참여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IBK기업은행으로부터 50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하며 빠르게 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어 혁신성장펀드 사업의 매칭형태로 출자가 이뤄진 하나기업성장펀드의 GP에 선정되며 1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하반기 진행된 각종 연기금과 공제회의 출자사업을 싹쓸이하며 출자금을 빠르게 모았다. 먼저 과학기술인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중기중앙회, 국민연금 출자사업에서 모두 GP자격을 따냈고, 최근에는 산재보험기금 출자사업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이에 따라 3000억원을 훌쩍 넘는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하게 됐다.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은 연말까지 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치도록 정해뒀다. 이 일정을 고려해 이달 말 3200억원규모로 펀드를 먼저 결성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분기까지 출자 작업을 마쳐 4000억원으로 멀티클로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확보한 LOC 등을 고려할 때 4000억원 달성은 확실시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은행은 내년 5월까지 멀티클로징 기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가장 큰 벤처투자조합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모았다. 이전까지 만든 벤처투자조합 중 가장 큰 규모는 2020년 만든 2020IMM벤처펀드(2210억원)였다. 윤원기 전무가 이끄는 벤처1본부가 도전적인 펀드레이징을 담당했는데, 결과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번 그로쓰펀드는 올해 국내에서 결성되는 벤처투자조합 중 가장 큰 규모일게 확실시된다. 올해 3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 결성에 성공한 곳은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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