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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AI 빅뱅과 리스크]KB국민은행, 부작용 방지 사활…위험관리조직 상시 운영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기술·지식 공동자산화 및 보안 문제 공동해결

이재용 기자공개 2025-02-11 12:24:36

[편집자주]

망분리 규제 개선을 시작으로 AI를 활용한 금융혁신이 본격화하고 있다. 관련 시장 활성화와 함께 리스크 역시 커질 전망이다. 금융사들은 AI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 고도화와 업무 효율화에 맞춰 리스크관리와 대응 체계 마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AI 시대에 대비한 금융사의 대응 현황과 과제를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4월 최종 오픈을 목표로 하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플랫폼을 통해 AI 최신기술 및 지식을 공동자산화하고 규제 보안성 문제를 공동해결한다는 전략이다.

AI 활용은 이에 따른 발생 가능한 위험·부작용의 방지를 기초로 이뤄진다. KB국민은행은 금융권 최초 AI 윤리 기준을 제정하고 DT추진부 내 AI위험관리 조직을 두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금융회사가 AI위험관리만을 위한 별도의 실무 조직을 운영하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이다.

◇AI로 디지털금융 생태계 선도 목표…경쟁력 강화에 집중

AI 도입과 활용은 KB금융의 화두 중 하나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지난해 11월 개최된 'KB테크포럼 Beyond Exp'에서 "'사람을 지향하는 기술',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생성형 AI'로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며 AI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룹 AI 연구개발의 첨병인 국민은행은 맞춤형 조직개편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금융AI센터를 1, 2센터로 확대 개편한 것도 그 일환이다. 조직 강화로 금융권 AI 활용 본격화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원도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금융AI 1센터를 이끄는 김병집 상무는 LG AI선임연구원 출신이다. 금융AI 2센터장 이경종 상무는 NC소프트에서 14년여간 AI 업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AI와 금융의 접목에 있어 생성형AI, 선행기술 개발 등 혁신 기술에 관한 전문성과 오랜 현장 경험을 갖춘 인물들로 평가받는다.

금융AI 센터의 연구개발 등을 원천으로 하는 국민은행의 생성형AI 서비스는 현재 내부 업무생산성 향상을 주요 목표로 도입을 추진 중이다. 내부직원 업무효율 개선을 위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기획, 개발, 상담, 협업 등 업무 전반의 일하는 방식 변화를 꾀하고 있다.

향후 할루시네이션(환각, AI의 오류) 문제 및 금융당국의 AI 관련 규제 이슈가 해결된 이후 대고객 서비스로 확장해 나간다는 예정이다. 그룹 차원의 공동 생성형AI 플랫폼 등 데이터 및 플랫폼·인프라 영역에서도 이런 관점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 개발 중이다.

KB금융 전 계열사의 생성형AI 비즈니스 적용을 위한 AI 플랫폼은 올해 2월 베타오픈, 4월 최종 오픈이 목표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적용 공통 기술 제공, 생성형 AI 최신 기술 공동확보 및 활용 지식의 공동자산화, 규제 보안성 문제 공동해결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위험 최소화에 만전…위험관리 조직 AI거버넌스팀까지 운영

KB금융은 2022년 금융권 최초로 AI 윤리 기준을 제정하고 AI 거버넌스 가이드라인을 통해 AI 부작용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AI 활용 확대는 KB금융이 AI 활용 방향성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발생 가능한 위험의 최소화'를 기초한다.

KB금융은 AI 기술 도입 시 추구해야 할 윤리가치로 △공정과 포용 △참여와 협력 △디지털 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AI 운영 시 필요한 윤리가치로는 △데이터 관리 △투명한 활용을 꼽았다. AI 통제·관리 윤리가치는 △통제 가능성 △안전과 책임 등을 선정했다.

이런 기치 아래 국민은행은 AI위험관리의 밀도를 높이기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다. AI위험관리 조직인 AI거버넌스팀은 AI기술의 도입 및 활용에 대한 위험관리정책을 마련하고 준수 여부 점검 및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조기에 식별, 이해관계자에게 권고 조치함으로써 발생 가능한 위험을 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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