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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트러스트 계열사는 지금]최성욱 JT친애저축 대표, 그룹 신임 속 10년째 대표직 유지②저축은행 인수 참여 이후 동행 지속…올해 흑자 전환 정조준

김경찬 기자공개 2025-02-18 10:58:53

[편집자주]

일본 J트러스트그룹이 국내에 진출한 지 어느덧 10여 년이 흘렀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을 인수하며 금융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일본계 자본이 투입된 만큼 시선은 곱지 않았다. 그룹의 영업난으로 계열사 매각까지 추진되며 성장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결국 캐피탈을 매각하며 현재 JT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 '투 뱅크' 체제를 구축했다. 두 저축은행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현재 중상위권 저축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JT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 에이캐피탈의 지배구조와 재무, 건전성 등 경영현황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4시4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성욱 JT친애저축은행 대표(사진)는 일본 J트러스트그룹 계열사에서 10년 동안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JT저축은행 대표를 8년간 맡았으며 2023년 JT친애저축은행에 합류해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J트러스트의 저축은행 인수부터 참여하며 그룹 내 신망이 두텁다.

최성욱 대표는 신용평가시스템을 재정비하며 JT친애저축은행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적자 규모를 축소한 데 이어 올해는 흑자 전환을 정조준하고 있다.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CSS)에 기반해 연체율 개선에도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JT저축 이어 JT친애저축 대표에 올라, 재연임 가능성은

최성욱 대표는 J트러스트와는 2012년부터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J트러스트와 인연을 맺은 건 국내 대부업체인 네오라인크레디트에 합류하면서다. 최 대표는 미래저축은행(현 JT친애저축은행) 인수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J트러스트가 저축은행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J트러스트로부터 높은 신임을 얻으며 현재까지 계열사 대표직을 맡고 있다. 최성욱 대표는 JT친애저축은행 출범과 함께 3년간 경영본부장을 맡았다. 2015년에는 J트러스트가 SC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새롭게 출범한 JT저축은행 대표로 부임했다. 최 대표는 8년간 JT저축은행 대표직을 수행하며 장수 CEO로 거듭났다.

JT친애저축은행으로는 2023년 그룹 지배구조 재편과 함께 10여 년만에 컴백했다. 사업 구조 재개편에 따라 JT친애저축은행이 다시 J트러스트 계열사로 합류하면서다. 이 과정에서 최성욱 대표가 JT친애저축은행 대표로 부임하는 등 인력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JT저축은행은 최 대표 후임으로 내부 승진을 통해 박중용 현 대표를 발탁했다.

최성욱 대표는 2년 넘게 JT친애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큰 이변이 없다면 재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인선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는 일본계 저축은행 특유의 인사 기조로 볼 수 있다. 일본계 저축은행은 대표의 임기를 통상적으로 1년씩 부여한다. 1년간의 경영성과를 평가해 연임 여부를 매해 결정하고 있다. 한번 신임을 얻게 되면 현 대표 체제를 오랜 기간 유지하게 된다. 다른 일본계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 경우에도 임진구 전 대표는 8년, 정진문 전 대표는 7년간 대표직을 수행했다.


◇JT친애저축, CSS 고도화 바탕 적자 규모 개선

최성욱 대표는 JT친애저축은행으로 적을 옮긴 이후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 대표가 취임 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한 건 신용평가시스템 개편이다. JT친애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만큼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우선순위에 둔 것이다. 지난해 중순 신용평가모형(CSS) 개편을 마친 이후로는 손실 규모를 대폭 줄였으며 건전성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적 측면에서 보면 2년 연속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경영실적이 부진한 면이 있다. 취임 첫해인 2023년 36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3분기 누적 99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 적자 규모를 182억원 줄이면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른 저축은행보다 부동산PF 비중이 낮은 만큼 대손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연체율은 5.65%를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0.93%p 하락하며 1년 만에 연체율이 6%를 하회했다. 특히 11%대였던 부동산PF 연체율을 3.83%로 낮추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8.6%로 0.59%p 개선됐다.

올해 최성욱 대표는 완전한 흑자 전환을 바라보고 있다. 최 대표가 부임한 이후 신용리스크 보강에 집중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JT친애저축은행이 전통적으로 개인대출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CSS)이 '핵심키'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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