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자산운용은 지금]공모 데뷔작 '원앤온리' 선전…불황 속 사모까지 완판②개인·기관 모두 '인기몰이' 머스트운용, 공모·사모 '쌍끌이 흥행'
고은서 기자공개 2025-03-19 08:23:03
[편집자주]
머스트자산운용의 입지가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사모펀드 강자에서 공모펀드로 외연을 넓혔고 리테일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무엇이 이 흐름을 만들었을까. 단순한 성과 때문일까, 아니면 그 이상의 전략이 있는 걸까. 더벨은 머스트자산운용이 자금을 끌어들이는 힘과 그들이 만들어가는 변화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이 설정한 공모·사모펀드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원앤온리펀드를 중심으로 공모펀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사모펀드에서도 업황 침체와 무관하게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리테일 시장으로 확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의 대표 공모펀드인 '머스트 원앤온리 증권자투자신탁'의 순자산총액이 올해 들어 급증했다. 지난해 말 106억원 수준이었던 원앤온리펀드는 2월 말 기준 267억원, 12일 기준 295억원까지 늘어났다. 불과 두 달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사모펀드 위주로 시장을 개척해온 머스트자산운용이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빠르게 세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이 펀드는 머스트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일반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재간접 공모펀드로 머스트일반사모펀드 4호, 2호, 3호, 9호, 8호 등을 약 10~16% 수준의 비중으로 골고루 담는다. 이 사모펀드들의 올해 수익률은 평균 약 7%, 지난해 수익률은 55% 정도였다. 책임운용역은 김두용 대표와 정기홍 총괄팀장이 맡고 있다.
공모펀드다 보니 기관이 아닌 개인투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초기에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설정됐지만, 성과가 쌓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빨라졌다. 설정 이후 8개월 만에 18.13%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만 놓고 봐도 17.8%에 달한다.

머스트자산운용의 원앤온리펀드가 짧은 기간 내에 빠르게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성과뿐만 아니라 판매채널 확장과 운용 전략의 차별성이 맞물린 결과다. 원앤온리펀드는 사모펀드 간 분산 투자로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머스트자산운용의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통해 고수익을 추구한다. 피투자펀드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입소문 효과도 주효했다. 성과가 쌓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기존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에 이어 올해 미래에셋증권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 삼성증권과의 판매 협업 가능성도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펀드뿐만 아니라 사모펀드에서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머스트자산운용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지난달 KB증권과 협업해 출시한 '머스트 일반사모투자신탁 12호' 펀드는 출시와 동시에 단시간 내에 완판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사모펀드는 KB증권 고객들의 수요가 많아 판매 개시 후 단시간 내에 오버부킹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12호 펀드가 빠르게 마감된 배경에는 지난 2월 말 청산한 '머스트목표달성일반사모투자신탁제3호' 펀드의 우수한 성과도 영향을 미쳤다. 해당 펀드는 목표달성형 펀드로 KB증권에서 판매됐다. 설정한지 7개월 만에 14%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머스트자산운용의 성장세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머스트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운용사가 성장하는 가장 이상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는 셈"이라며 "사모·공모펀드에서 동시에 성과를 내고 있는 머스트자산운용이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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