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화 아워홈 인수추진]'펀딩 순항에도…' 삼녀, 한화 딜 클로징에 의구심 지속주총서 인수대금 조달 불가 주장, 인수금융·FI 조달 방안 이미 확정

감병근 기자공개 2025-03-31 07:58:3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워홈 오너일가 삼녀인 구지은 전 부회장이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화그룹 측이 자금 부족으로 딜을 완주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한화그룹 측 펀딩 작업이 순항하면서 내달 딜 클로징이 차질 없이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전날 개최된 아워홈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한화그룹이 아워홈 인수에 착수한 이후 이에 줄곧 반발해 온 삼녀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녀 측이 주주제안한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녀 본인과 차녀인 구명진씨 사내이사 선임 △삼녀 본인 대표이사 선임 △주주 배당 실행 등이다.

하지만 해당 주주제안은 부결됐다. 한화그룹에 지분을 팔기로 계약한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과 장녀인 구미현 회장(19.28%)이 과반 지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녀는 19.6%, 삼녀는 20.67% 지분을 보유 중이다.

삼녀는 주주총회에서 한화그룹이 딜을 완주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이 장남, 장녀 지분 인수대금 약 8700억원을 조달할 수 없다는 게 주장의 요지다.

하지만 삼녀 측의 주장을 놓고 업계에서는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그룹 측 자금조달이 순항하면서 내달 29일 1차 딜 클로징이 차질 없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화그룹은 1차 딜 클로징을 위해 7500억원을 우선 마련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우군인 IMM크레딧앤솔루션(ICS), 인수금융 등을 통해 각각 2500억원씩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보유현금 및 외부차입으로 자금을 마련한다. 인수금융 주선사는 우리은행으로 확정됐다. 시장 금리보다 낮은 연 4.7% 금리와 2년 만기 조건으로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ICS의 자금 조달 역시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ICS는 이번 펀딩의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결성 중인 블라인드펀드에서 투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 1조원을 최종 결성 목표로 삼은 이 펀드에는 현재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모여 있다.

ICS는 블라인드펀드 출자자(LP)를 대상으로 코인베스트먼트펀드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블라인드펀드 규모 및 ICS의 펀딩 역량을 고려하면 2500억원 이상의 자금 확보는 기정 사실로 여겨진다. 블라인드펀드 활용 비중은 코인베스트먼트펀드 결성 규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딜에 밝은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 측의 펀딩이 순항하고 있어 딜 클로징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삼녀 측의 가처분신청 등 딜 종결의 변수로 여겨지는 법적 리스크도 현재는 부상할 가능성이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