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LG전자 엑사원 퀄테스트, 엔비디아 넘어 독보적 위치 자신"퓨리오사AI 초기투자사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배동석 사업총괄 부사장
성상우 기자공개 2025-04-03 08:06:3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퓨리오사AI에 초창기부터 투자하게 된 건 어찌보면 필연적인 과정이었다. 창업 이듬해인 2018년부터 지식재산권(IP) 컨설팅을 맡으면서 비롯해 사내 보유 중인 무형자산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는데, 당시 투자 결정권자였던 배동석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부사장은 그 미래가치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창업 초창기부터 회사가 갖고 있는 주요 기술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핵심 기술이 향후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로드맵을 보고 곧바로 투자 결정을 했다. 당시 우리가 결정과 동시에 집행으로까지 나설 수 있는 스몰 투자 하우스였기 때문에 신속한 행보가 가능했던 것 같다.”
배 부사장은 시리즈A 투자 결정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회사의 핵심 기술 목록 파악이 완료된 상태에서 부족한 기술 파트가 있으면 대학에서 특허를 추가 매입해 주는 등의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보완해 주는 컨설팅 작업을 수행하던 시기였다. 이 과정에서 보유 기술 현황과 추가 개발의 방향이 궁극적으로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파악됐다. 배 부사장은 여기서 미래가치를 본 셈이다.
이후 시리즈B에서 시리즈C 라운드로 후속 투자에 연속 참여할 수 있었던 건 건 초창기에 본 미래가치가 현재가치로 점차 실현되고 있다는 점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배 부사장은 “글로벌 평가기관 ML퍼프에서 엔비디아 칩과 퓨리오사 칩을 비교 평가한 결과를 봤는데 엔비디아에 밀리지 않고 점수가 좋은 걸 보고 시리즈B 참여를 과감하게 결정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1~2년 새 이뤄진 투자 결정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뤄졌다. 초창기엔 기대감으로 시작됐던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현실로 이뤄지면서 투자 밸류 역시 점차 높아졌다. 배 부사장은 “지난해부턴 ‘레니게이드’라는 2세대 칩이 나와 있었는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면서 “해당 칩을 LG전자와 카카오, 삼성전자 등에서 테스트했는데 굉장히 잘 워킹하고 있다는 결과 내용을 공유받으면서 또 한번 투자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퓨리오사AI는 최근 메타(META)로부터 받은 1조2000억원 규모 인수 제안을 거절하면서 스타트업 업계에서 회자된 바 있다. 퓨리오사AI 초기 투자에 나섰던 주주사들 대부분이 창업자 백준호 대표의 결정을 믿고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배 부사장 역시 “우리도 회사 측 입장을 신뢰하고 믿고 따른다는 입장”이라며 “특히 백 대표의 기업가 정신을 존중하며 사실 제안받은 가격이 퓨리오사의 핵심 기술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힘들다는 부분에 우리도 동의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초기 투자자로 퓨리오사AI의 시리즈A부터 시리즈C까지 모두 참여했던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올해 하반기 이후 추가로 이뤄질 펀딩에도 연이어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600억원 안팎 규모 펀딩이 최근 마무리 수순으로 들어섰지만 3세대 칩 개발과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해 추가 자금이 계속 소요되는 구조다. 1000억원 이상 규모 펀딩이 후속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배 부사장은 “우리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 자체 역량에 더해 모회사 엑스페릭스의 추가 펀딩 능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다 합쳐 추가 펀딩에 참여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 부사장은 퓨리오사AI의 기술 수준과 독자 성장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확신을 갖고 있다. 그는 “아마존같은 대형 클라우드컴퓨팅 기업들은 한번에 몇만개씩 칩을 구매하기 때문에 AI칩은 가성비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가성비 측면에선 퓨리오사AI 칩을 따라올 수 있는 벤처기업이 글로벌 전체를 봐도 사실상 없다고 본다. 굉장히 독보적인 위치를 이미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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