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지투지바이오 IPO]적자 늪에 자본잠식, 믿을 건 '계약 뿐'글로벌 빅파마 계약 성장성 자신, 깐깐해진 심사는 부담

김위수 기자공개 2025-04-04 08:03:0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약효를 더 길게 지속시키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지투지바이오는 '바이오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상장 후 조 단위 기업가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까지 피어나온다. 현재로서는 수익이 나지 않는 기업인 만큼 재무건전성이 크게 훼손된 상태다. 수익성, 재무상태 모두 마이너스(-) 상태로 현재로서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이 퀀텀점프를 가능케 할 유일한 요인이다.

◇자본잠식 상태 지속 중

지투지바이오는 재무상태를 공개한 2020년부터 줄곧 자본총계가 음수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2020년 마이너스 54억원이었던 지투지바이오의 자본총계는 지난해 마이너스 1195억원이 됐다. 매년 결손금이 불어나면서 자본잠식 규모가 매년 확대돼왔다.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데 각종 비용 소모가 이어진 결과다. 특히 필요한 자금 중 상당 부분을 외부조달로 메워오다보니 금융비용 부담이 작지 않았다. 재무제표에서 차입금으로 분류할 수 있든 장·단기 차입금과 유동성 장기부채, 리스부채의 합계는 지난해 기준 80억원으로 차입금의존도로 환산하면 30% 수준이다.

여기에 잠재적 채무로 분류할 수 있는 99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7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돼 있다. 단 IPO 준비를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RCPS 및 CB의 보통주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수익성과 재무상태만을 놓고 보면 우량한 모습은 아니다. 그럼에도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지투지바이오의 IPO에 주목하는 이유는 글로벌 픽파마로부터 선택받았다는 타이틀 때문이다.

독일 소재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1월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지속형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형 개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2023년 미공개 기업과 장기 약효지속 기술을 적용한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를, 또 다른 미공개 기업과 약효 지속성 제제 제품 및 제조공정을 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외 2021~2022년 한국파마휴메딕스, 한화제약, 키프론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 기업과도 한 달간 약효가 지속되는 치매치료제, 3개월간 지속되는 B형간염 항바이러스 주사제 및 동물용 의약품 개발 계약을 맺은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을 평가할 때는 현재의 매출 및 수익성과보다 계약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높아진 심사 문턱 넘을까 관심

지투지바이오는 기술특례 트랙으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기술특례 제도는 기업이 상장을 위한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뛰어난 기술력을 가졌다면 IPO를 완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다만 최근들어 한국거래소의 기술특례 상장 심사가 엄격해졌다는 것이 IB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저성과 기업의 시장 퇴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기조와 맞물리며 증시 진입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기술특례 트랙으로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의 심사 철회 결정이 잇따르는 배경이다.

지투지바이오와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는 탄탄한 계약사항을 기반으로 한 성장성을 보여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IB업계 다른 관계자는 "거래소가 기술특례 상장에 대해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IPO 준비가 어려워졌다"며 "미래 실적에 대한 더 촘촘한 근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