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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364일물 CP 꾸준, 컨센서스 미달 부담됐나 작년 재무지표 기준 상 트리거 발동…등급 상승 가능성

안정문 기자공개 2025-04-14 08:13:4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0일 10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364일물 CP를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평판 리스크가 적은 기업어음(CP)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J CGV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지난해 'A-, 긍정적'으로 변경된 가운데 각종 재무지표는 상향트리거가 발동된 상태다.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면 올 연말에는 상향조정된 신용등급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게 될 수도 있다. 12월 CJ CGV는 25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이날 364일물 CP 2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CJ CGV는 꾸준히 해당 만기의 CP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8월14일과 21일에 각각 700억원, 500억원의 364일물 CP를 발행했다. 올해도 2월14일 100억원, 2월13일 100억원의 364일물 CP를 발행했다.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발행된 364일물 CP의 금리는 5.8%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8일 CJ CGV의 1년물 CP 금리는 4.56%다. 지난해 1년물이 발행됐던 8월의 1년물 CP 금리는 5.1%다. 이를 고려하면 CJ CGV는 올해 지난해보다 50bp 정도 금리를 절감했을 가능성이 있다. 10일 발행될 CP에도 5%대 금리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CP가 회사채에 비해 금리 면에서 이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공모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평판 리스크를 고려했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 CGV는 이번 조달과정에서 회사채를 선택지에 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해당 CP의 발행 얘기는 3월부터 나왔었다"며 "CJ CGV 측에서 회사채가 아닌 CP를 처음부터 원했다"고 말했다.

CJ CGV의 실적은 2020년을 기점으로 개선되고 있다. 다만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출은 2023년 1조5458억원에서 2024년 1조957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1억원에서 759억원으로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했던 지난해 연결기준 CJ CGV 매출은 1조9468억원, 영업이익 1053억원이다. 실제 매출은 기대치보다 0.6% 많고 영업이익은 27.9% 적었다. 부진은 한국과 중국법인 탓이다.

CJ CGV로서는 등급이 상향조정된 이후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신용등급 전망에 '긍정적'이 달려 있는데다 일부 상향 기준지표가 조건을 만족하고 있기도 하다. 2024년 단일년도 기준으로 했을 때 한신평의 등급 상향 트리거는 모두, 한기평은 두개 중 하나가 충족됐다. 3년 평균은 한기평과 한신평 모두 각 1개씩 기준선을 넘어섰다.

CJ CGV는 올 12월15일 2000억원, 19일 5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지난해 6월~7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CJ CGV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2020년 'A+'에서 'A0', 또 다시 'A-'로 하향조정된 등급은 5년 만에 반등할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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