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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LX판토스, 지분 더 늘린 LX인터 배당 '두둑' 대주주 LX인터 지난해 지분 확대 51→75.9%, 올해 465억 배당금 챙길듯

김지원 기자공개 2025-04-14 16:46:3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09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판토스는 지난해 두가지 변화가 있었다.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연중내내 높았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물류업계가 호황을 기록했던 2022년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또 다른 변화는 대주주였던 LX인터내셔널이 지분을 51%에서 75.9%로 확대한 것이다. 재무적투자자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였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배당금으로 향한다. LX판토스는 배당성향이 높은 축에 속한다. 2022년까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의 30%를 배당에 할애했다. 재작년부터는 배당성향이 40%로 확대됐다. LX판토스는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규모를 613억원으로 정했는데 이중 75.9%인 465억원이 LX인터로 흘러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LX판토스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8조633억원, 영업이익 2219억원을 남겼다. 전년대비 각각 17%, 42%씩 증가한 값이다.

연중 내내 높았던 해상운임이 주된 이유다. 홍해사태, 물류 컨테이너 부족 등으로 지난해 해상운임은 전년대비 크게 올랐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재작년 1004포인트(P)에서 작년 2496P로 증가했다. 미주서안 운임은 1FEU당 1606달러에서 4971달러로, 유럽 운임은 874달러에서 3093달러로 올랐다.

이런 변화 속에서 LX판토스에는 또 다른 변화가 있었다. 대주주인 LX인터가 지분을 51%에서 75.9%로 확대한 것이다. 작년 12월 LX인터는 LX판토스 지분 19.9%를 추가로 취득했다. 재무적투자자(FI)인 미래에셋코리아 제2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보유했던 지분을 1950억원(단가 49만원)에 사들였다.


예견되는 효과는 LX인터가 LX판토스를 통한 배당 유입액을 늘린다는 시나리오였다. LX판토스는 실제로 배당성향이 높은 축에 속한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지배주주 순이익에서 30%를 배당에 할애해왔다. 재작년부터는 배당성향이 40%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4년에도 배당성향은 40%를 기록할 전망이다. LX판토스는 주주총회에서 주당배당금(보통주)을 3만65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총액은 613억원으로 올해 지급된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의) 1531억원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LX인터로 유입될 배당금은 465억원으로 추산된다. LX인터는 재작년 LX판토스로부터 196억원을 수령했다. LX판토스의 전체 배당액 384억원의 5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보면 2024년도 전체배당액 613억원 중 75.9%인 465억원이 LX인터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다만 올해도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해상운임이 높았고 중국발 덤핑 등으로 운임과 물동량이 모두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현재는 해상운임이 안정화됐고 물동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LX판토스의) 실적이 작년만큼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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