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견조한 성장' NHN, 게임·결제·기술 집중두레이·KCP 1분기 실적 견인…매출 분류 5→4개 재편, 비핵심 서비스 정비
유나겸 기자공개 2025-05-14 10:03:49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1시29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이 게임, 결제,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비주류 사업은 재정비에 나선다. 기존 5개였던 매출 분류는 4개로 간소했으며 커머스와 콘텐츠는 '기타 사업'으로 통합했다.1분기 실적은 결제와 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견조했다. NHN두레이와 NHN KCP 등의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주력하고 있는 게임 부문은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다음 달 정식 출시 예정인 신작 '다키스트데이즈'를 통해 반전을 모색한다.
기술 부문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정부 주도 인공지능(AI) 사업에 맞춰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결제 부문에서는 NHN페이코가 NHN KCP와의 사업 시너지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며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게임 주춤…'다키스트데이즈'로 반전 노린다
NHN은 13일 올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컨콜에는 정우진 NHN 대표,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동훈 NHN 클라우드 대표가 참석했다.
정 대표는 실적 발표에 앞서 올해부터 매출 분류 체계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NHN은 기존의 게임, 결제·광고, 기술, 콘텐츠, 커머스 등 5개 매출 항목을 게임, 결제, 기술, 기타사업 등 4개로 간소화했다.
콘텐츠와 커머스는 '기타사업'으로 통합됐다. NHN은 게임, 결제,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중요도가 낮은 서비스는 일부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1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도 결제 및 기술 부문이었다. 컨콜에 앞서 NHN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0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전 분기 대비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전 분기 대비 10.6%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결제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903억원을 기록했다. NHN페이코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와 NHN KCP의 거래금액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NHN페이코의 기업복지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NHN클라우드와 NHN두레이의 성과에 힘입어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1056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NHN두레이는 공공 및 금융 부문 고객사 확대로 전년 대비 3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3월에는 한국에너지공단에 두레이 AI를 적용했고 우리금융그룹 내 8개 계열사에도 도입이 이뤄졌다.
정 대표는 "금융 그룹 내 추가 확대도 진행 중"이라며 "해외 기업의 비중이 높았던 금융 부문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게임 부문은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게임 매출은 1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0.5% 증가에 그쳤다. NHN은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신작 슈팅 RPG '다키스트데이즈'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다키스트데이즈는 지난달 글로벌 오픈 베타를 시작했으며 다음 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적자 사업부, 최대 200억 손익 개선 효과 '기대'
이날 컨퍼런스콜 질의응답(Q&A)에서는 두 가지 질문만 오갔다. 첫 번째는 정부 주도 AI 사업에서 NHN이 수주할 수 있는 물량에 대한 내용이었다. NHN이 하반기부터 정부 부처 주도의 AI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나온 질문이다.
NHN은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해당 사업에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상반기 공공 부문에서 가장 규모가 큰 GPU(그래픽처리장치) 공급 사업인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을 KT 컨소시엄과 함께 수주했다"며 "5월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체 물량 중 NHN클라우드가 담당하는 비중은 약 25%다.
이어 김 대표는 "하반기에는 기존에 없던 사업 항목이 추가되며 총 234억원 규모로 증액이 예정돼 있고 이 중 약 40%는 광주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NHN은 국가 AI 데이터센터 사업뿐만 아니라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 전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컨콜 두 번째 질문은 NHN페이코 등 적자 사업 부문의 손익 개선 가능성에 대한 내용이었다. 앞서 NHN이 포인트, 쿠폰, 기업복지솔루션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NHN KCP와의 사업 시너지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질문이다.
NHN은 최근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를 종료하고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NHN페이코의 1분기 손실 규모는 전분기 대비 33% 줄었다.
해당 질문에 NHN은 항목별로 개선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CFO는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최소 150억원 이상의 이익 개선 효과는 있을 것 같다"며 "계획한 대로 좀 빨리 진행이 된다면 200억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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