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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미가구, 계열사 세곳 포함 법정관리 신청 1일 서울중앙지법 소장 접수..240억 단기차입 상환 실패 요인

김장환 기자공개 2011-11-02 17:58:01

이 기사는 2011년 11월 02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구 및 전자제품 제조업체 우아미가구가 계열사 세 곳을 포함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및 회사 측에 따르면 우아미가구는 지난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 소장을 접수했다. 우아미가구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인 두두로지텍(지분율 19%), 티베스트(19%), 우아미씨앤에프(18.4%)가 법정관리 신청대상에 포함됐다.

재판부는 제1파산부로 배정됐으며, 일주일 후 회생절차 개시 여부가 결정된다.

우아미가구는 2001년 이건산업에 피인수 된 후 2004년 이건인테리어로 사명을 바꿨다. 이건산업은 아파트 종합 인테리어 업체로 '이건인테리어'를 키우다 2008년말경 ㈜두두제스코에 다시 매각했다. 두두제스코는 2009년 2월 사명을 다시 우아미가구로 바꾸고 시스템가구 및 전자제품 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왔다.

우아미가구는 이후 흑자 경영을 유지해왔다. 2010년 말 기준 매출액 119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40% 성장했다. 주요 계열사인 우아미씨앤에프(구 보루네오특판) 역시 지난해말 기준 매출액 1513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우아미가구 및 계열사들은 사업확장 과정에서 과도하게 차입금을 늘려 유동성 위기의 화근을 만들었다. 특히 보루네오특판(2007년 두두제스코가 인수)을 인수한 게 유동성 위기의 화근이 됐다.

우아미가구의 단기차입금은 2010년말 기준 240억원에 달한다. 외환은행, 국민은행 등이 주요 대출 은행이다. 올 들어 연달아 상환 및 연장에 실패하면서 경영난을 겪게 됐다.

우아미가구는 우아미씨앤에프 및 두두로지텍 등 관련 계열사에 총 400억원대 달하는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탓에 전체 계열사의 법정관리라는 극단 처방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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