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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외평채 긍정 검토…韓·中 달러 통화스왑 추진" 김이태 기획재정부 과장 "2008년보다 체력 튼튼…유럽발 위기 견딜여력 충분"

홍콩=한희연 기자공개 2011-11-18 16:01:27

이 기사는 2011년 11월 18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 발행이 3년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통화스왑은 현재 위안화 외에 미국 달러화로도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김이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은 18일 오전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이하 가나다순)과 머니투데이더벨이 홍콩소재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11 Korean Corporate Credit IR'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 외평채 발행 계획을 묻는 현지 투자자의 질문에 "내년초에 외평채 발행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지난 2년간 외평채를 발행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또한 "중국과의 통화스왑은 현재 현지 통화로만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이미 달러 비중을 늘리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확보한 상태이며 구체적인 규모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달 26일 중국과의 원/위안 통화스왑 규모를 기존의 1800억 위안/38조원에서 3600억 위안/64조원으로 확대하기로 계약을 갱신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19일에는 일본과의 통화스왑규모를 700억 달러로 확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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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orean Corporate Credit IR'에서 발표중인 김이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이찬우 미래전략정책관.(왼쪽부터)

김 과장은 이날 현지 투자자들에게 한국경제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며, 최근 유로지역 재정위기로 불거진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동안 다져놓은 기초체력을 감안하면, 이번 위기 여파에서 한국은 충분히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불안 상황에서 한국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크게 △유럽은행들의 디레버리징 △글로벌 수요 감소가 지적됐다.

김 과장은 "스왑라인 확보도 결국 외화 유동성 문제에 대비한 것"이라며 "유럽계은행들이 디레버리징을 하고 있어 시장에 불안요소로 작용할 소지가 있지만 대응능력을 갖춰왔으며, 진행상황과 시기를 감안해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총수요 감소의 경우 수요가 감소하면 한국의 수출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겠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그동안 대외 수출의 경우 선진국과 이머징 비율이 조절, 다변화 되어 있다"고 덧붙했다.

김 과장은 글로벌 시장의 폭풍 속에서도 한국은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평가하며 △수출의 견조한 성장세 △낮아진 외은지점 의존도 △단기외채 비중 감소 등을 근거로 언급했다. 위기에 대응하는 한국의 정책 여력도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김 과장은 "정책 여력 또한 2008년에 비해 충분히 갖춰놨다"며 "그간의 노력으로 재정 건전성이 우수해졌고, GDP대비 국가부채 비율도 낮아졌으며 통화정책 여력도 타 국가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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