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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투자풀, 10월 총수익률 두달째 BM하회 신규 운용사에 자금은 내년 초 쯤 들어갈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1-11-25 13:34:27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5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기금투자풀 10월 총수익률이 두달 연속 벤치마크를 밑돌았다. 주간사인 삼성자산운용은 유니버스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운용사의 펀드자금을 정리하고 내년 초쯤 신규 선정된 운용사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연기금투자 총수익률은 8.23%로 플러스 전환했지만 벤치마크(BM)대비로는 1.44%포인트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0.23%포인트 뒤진 이후 두달 연속 BM을 밑돌았다.

한달간 인덱스 유형이 8.11%, 순수주식형이 5.39%의 수익률을 보이는 등 주식투자 전유형이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BM 대비 수익률에는 못 미쳤다. 펀드 규모도 타 유형대비 크지 않아 수익률 상승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채권형 역시 우량채권형과 일반채권형이 각각 4.59%, 5.93%의 수익률로 BM을 웃돌았지만 규정상 국공채 투자로 제한이 돼 있어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리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환율 안정으로 지난 9월 우려됐던 외국인 채권매도에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기관투자가들의 장기투자 수요가 줄어들었고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채권시장 약세폭이 가속화됐다.

분야별로 지난달 주식투자유형 중에서는 인덱스 유형이 연초기준으로 BM을 상회했다. 지난 9월 연초 기준으로 -14.62% 수익률을 보였던 인덱스 유형은 지난달 -7.70% 수익률을 보이면서 BM을 0.04%포인트 넘었다.

채권형 중에서는 우량채권형과 머니마켓펀드(MMF) 유형이 연초 이후 3.93%, 3.26%의 수익률을 보이며 BM을 간신히 옷돌았다.

순수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7개 운용사 중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을 제외한 4개 운용사(KB, 동부, SEI에셋, KTB운용)가 BM을 하회했다. KTB자산운용이 BM대비 3.15% 뒤지며 성과하위에 자리했다.

우량채권형 펀드를 운용하는 8개 운용사는 비슷한 성과를 보이며 0~1%포인트 BM을 상회했다. 동부자산운용이 BM대비 1.32%를 이기며 성과 상위를 차지한 반면 하나UBS자산운용은 BM대비 0.49%에 그치며 하위에 자리잡았다.

MMF를 운용하는 4개 운용사는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3%대 수익을 낸 가운데 동양자산운용이 유일하게 BM대비 0.06%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사인 삼성자산운용은 이번주 동양자산운용의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희 삼성자산운용 연기금투자풀운용팀장은 "신규 선정된 운용사에 자금이 들어간 곳은 아직 없다"며 "운용매니저 변경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와 기존 펀드를 현금화해서 신규 펀드에 투입할 때 발생하는 거래비용 등을 최소화하는데 두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일 연기금투자풀운영회를 열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액티브주식형 유니버스를 기존 9개사에서 15개사로 확대해 전체 유니버스 39개사를 새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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