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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나인버드게임즈에 20억원 투자 두차례 걸쳐 우선주 인수…주당인수가는 15만원

이상균 기자공개 2011-11-25 16:43:13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5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상장(IPO)을 앞둔 넥슨이 게임개발사인 ‘나인버드게임즈(이하 나인버드)'에 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4월과 7월, 각각 10억원을 나인버드에 투자했다. 투자는 나인버드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를 넥슨이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주당 인수가는 15만원이며, 액면가 5000원 대비 30배 수준이다. 인수 주식 수는 총 1만3332주다.

넥슨이 인수한 상환전환우선주의 존속기간은 발행일로부터 10년 뒤인 2021년 4월과 7월까지다. 4년이 지난 2015년부터는 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상환가액은 연복리 6.0%를 적용해 산출한 이자금액의 합계액이다. 단, 배당금액이 있을 경우 이를 차감한다. 보통주 전환은 발행 이후 언제든지 가능하다.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로 전환할 수 있다.

나인버드는 와이디온라인, 판트그램 출신의 게임개발자들이 2010년 6월에 설립했다. 장순목 대표는 와이디온라인에서 ‘프리스톤테일' 시리즈를 총괄한 대표 개발자 출신이다. 이규환 부사장은 판타그램에서 ‘지클런트',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를 개발했으며 니모닉스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최근에는 엔트리브 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 PD로 프로젝트 개발 진행을 총괄했다.

나인버드는 와이디온라인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다중접속게임(MOG)인 ‘아이스타 온라인'을 개발했다. 현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인버드의 자본금은 8억1480만원이다.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14만9623주와 우선주 1만3332주로 이뤄져 있다. 등기이사로는 장순목, 이규환, 진병운, 최석균씨 등이 등재돼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제시한 개발 목표치를 나인버드가 달성할 경우 추가 투자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넥슨이 다양한 게임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는 "현재로선 투자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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