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12월 08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이하 '대우인터')이 교보생명 보유지분 24%를 매각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주 중 매각공고를 내는 등 본격적인 매각 일정에 나선다.8일 관련업계 따르면 대우인터는 그 동안 지분활용방안에 대해 자문을 맡겼던 맥쿼리와 우리투자증권 등을 매각자문사로, 법무법인 화우를 법무자문사로 각각 선정했다.
대우인터는 지난 주 이들 자문사들과 공식 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다음 주 중 매각공고를 통해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대우인터의 이번 매각 결정은 교보생명 지분을 담보로 한 해외EB 발행 등 지분활용방안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며 "이동희 대우인터 부회장 및 포스코 등의 최종 사인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인터의 이번 결정은 교보생명이 최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주요 주주들에게 '당분간 IPO 계획이 없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한 것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IPO를 통한 지분 매각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얀마 가스전 사업 등에 투입될 자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우인터가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의 장부가는 9월 말 현재 약 9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25만∼30만원 정도의 교보생명 장외거래가를 감안할 경우 지분매각가는 총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인터에 앞서 이달 초 지분매각을 결정한 캠코는 오는 13일까지 '해외+국내 증권사' 컨소시움 형태의 매각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캠코는 이번 매각자문사 선정 공고에서 대우인터가 선정한 맥쿼리와 우리투자증권 등을 이미 제외했다.
M&A업계 관계자는 "대우인터가 캠코에 이어 지분매각을 결정키로 함에 따라 총 33.93%(24%+9.93%)의 지분이 시장에 나온 셈"이라며 "이는 신창재 회장(33.63%)의 개인 지분율을 넘는 것으로, 향후 우호세력의 결집 여부에 따라 경영권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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