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최대 4조대 베팅' MBK, 자금조달 방안은콜옵션 행사시 추가 2조 필요, 브릿지론 장기로 끌고 가나
임효정 기자공개 2024-09-22 12:26:4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0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최대 4조원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고된다. 현재 펀딩을 진행 중인 6호 블라인드펀드로 일정부분 충당하더라고 조단위 인수금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MBK파트너스 측은 조달 계획은 모두 세워뒀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공개매수가 목표범위 내에서 성사되더라도 이사회 장악까지 브릿지론으로 적지 않은 이자비용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소요되는 자금이 최대 4조원대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공개매수가 최대 목표치에 도달한 후 향후 콜옵션을 행사하는 데 드는 자금을 합친 액수다. 콜옵션 행사 가격은 공개매수 가격과 동일한 주당 66만원인 것으로 알려진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19일 진행된 기자 간담회 당시 자금조달 계획에 대한 질문에 "시작하기 전부터 공개 매수 성공한 다음 단계까지 인수금에 대한 기본 조건들은 다 확인했다"며 "많게는 한 40~50% 정도 차입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우선 MBK파트너스는 블라인드펀드 재원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10조원대를 목표로 6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 중이다. 통상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펀드 결성액 가운데 최대 20~25%까지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조원의 재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나머지 인수액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하는 구조가 유력하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추진 중인 공개매수 규모는 144만5036주∼302만4881주다. 지분율로는 7~14.6% 수준으로 공개매수가는 66만원을 책정했다.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적게는 9500억원대에서 많게는 2조원의 지금이 필요하다.
우선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자금 용도로 주선기관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브릿지론을 활용했다. 대출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연 5.7% 금리로 이뤄진다. 주선사가 통상 브릿지론 제공부터 인수금융 주선까지 도맡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인수금융도 NH투자증권이 주선할 전망이다.
이자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브릿지론을 인수금융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이 과정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이사회 장악하기 전까지는 분쟁 소지가 있는 기업에 대한 인수금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 콜옵션 행사까지는 약 5년 만기의 인수금융 전환도 어려울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린다.
당장 블라인드펀드로 브릿지론을 갚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10조원대를 목표로 6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 중이다. 최종 클로징은 이뤄지지 않아 해당 블라인드펀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1조원대로 관측된다. 이사회를 장악해 콜옵션을 행사하기 전까지는 브릿지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에서 설정된 브릿지론 만기는 9개월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MM, SK해운 '일부 사업부 vs 선박' 인수 저울질
- '회생 M&A' 신한정밀공업, 주관사로 삼일PwC 낙점
- [thebell League Table]M&A 시장 주도한 'SI', 조단위 딜도 꿈틀
- KDB-하나, 이랜드파크 메자닌 '수익률 9.7%' 내걸었다
- 웅진씽크빅, ‘프리드라이프 인수’ 우군 나서나
- 옐로씨-비전벤처스가 품는 코아솔, 투자 포인트 '삼성전자 협력'
- '2대주주' 앵커에쿼티, SK일렉링크 경영권 노린다
- E&F-IS동서, 매각 앞둔 '코엔텍' 3800억 리파이낸싱 추진
- 'MBK 포트폴리오' 네파, ABL로 300억 조달한다
- 어피니티, '락앤락' 2000억대 리파이낸싱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