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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첫 글로벌본드 발행은 수출입은행 이번 주 발행 유력…증권사 5곳 북러너로 선정

이윤정 공개 2012-01-04 10:26:59

이 기사는 2012년 01월 04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발행 기회를 보고 있다. 올해 첫 한국물 해외공모채권 발행이 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BNP파리바, BofA메릴린치, 도이체방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를 글로벌본드 주관사로 결정하고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29일 달러 공모채권 발행을 결정하고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주요 해외투자은행(IB)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 2012년 1월2일 오후 제안서 제출을 마감했다.

제안서를 받고 바로 다음 날인 3일 킥 오프 미팅을 한 수출입은행은 이번 주 발행을 목표로 시장 상황을 주시할 예정이다.

당초 주관사를 결정하고 어느 정도 시간차를 두고 발행을 진행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 작년에 발행을 미리 결정했거나 시장 여건으로 발행을 연기한 기관들 사이에 발행 순서가 이미 압묵적으로 결정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이 그 틈을 끼어들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었다. 결국 글로벌 금융시장이 신년 개장 후 평상시 상태를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새해 첫째주 바로 발행에 나선 것은 수출입은행이 전체 한국물 발행 순번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국물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발행사들 사이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당국으로서도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한국물 벤치마크를 세워주는데다 올해 외화자금 조달 물량 부담이 상당한 수출입은행의 입장을 고려해 최대한 편의를 봐준 것으로 보인다.

달러공모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업종이 다른 공사나 일반 기업 관계자들은 수출입은행의 등장이 반가운 소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발행에 크게 부정적인 것도 아니란 입장이다. 비 금융권이라는 업종 희소성에 만기 등 채권 형식이 다르면 투자자 입장에서 중복되는 채권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수출입은행과 동종업계에 있는 금융사 발행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해외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지역별, 업종별로 담을 수 있는 채권이 한정된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이 대규모로 조달할 경우 다른 한국물 금융채 투자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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