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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부채축소 총력‥신사업 발굴엔 적극적" 김시민 부사장 "안정적 자금운용 중요"

이승우 기자공개 2012-01-31 10:25:15

이 기사는 2012년 01월 31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의 업황 전망은 타 건설사와 다르지 않다. 올해 역시 건설 경기 회복은 힘들 것으로 봤다. 레버리지(leverage)보다는 기존 부채 축소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기존 주택 중심의 사업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힘든 상황. 관련 부채를 줄이고 대신 보유 자금으로 새로운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시민 부사장
김시민 GS건설 부사장(CFO)
머니투데이 더벨이 대형 10개 건설사 CF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시민 GS건설 부사장(CFO)은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부채 축소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차입금 뿐 아니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기인된 우발채무도 포함된다.

지난해 3분기말 현재 GS건설의 총차입금은 1조5489억원. 우발부채인 PF 잔액이 2조5200억원으로 둘을 합치면 4조원에 달한다. PF 잔액(2010년 3분기말 3조1495억원)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PF 우발채무를 자체 차입금으로 전환하면서 총차입금이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대신 금융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올해는 그 차입금 또한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차입금 중 회사채 만기가 올해 1000억원 돌아온다. PF 만기도 순차적으로 도래한다. PF 만기는 총 5400억원으로 1월 3000억원 정도, 내달 1250억원 그리고 5월 650억원 등이다.

자금 소요가 발생할 경우 조달 방법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우선 유보금을 사용하고 부족하면 만기가 긴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이 은행 차입과 후순위채 발행 순이었다.

김 부사장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사업수행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조달하고 집행하기 위해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중요한 때"라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사업에서는 수익성 저하를 우려했다.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지난해 수준인 6%로 책정했다.

그는 "현 사업전략의 유효성을 재진단해보고 시장상황을 적극 반영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 한계극복을 위해 해외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저하의 돌파구를 신사업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해외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컸다. 연초 '비전 2020'을 발표하며 202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 70%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과 일맥 상통한다.

신사업에 투입될 돈은 올해 5000억원 정도. 해수 담수화와 LNG액화 부문 등에 주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스페인 수처리 업체인 이니마를 인수해 관련 사업을 적극 벌이고 있다. 인수대금은 3500억원 규모였다.

한편 PF 지급보증을 대체할 수단을 묻는 질문에는 신중을 기했다.

"토지비 등 선투입이 필수적인 부동산 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대출 등의 금융레버리지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면서 "투자자의 사고와 여건이 좀 더 성숙된다면 개발리츠 등을 통해 순수 부동산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은 고려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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