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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기지개'...7개월만에 자금유입 경기회복 기대감에 연초후 수익률 3.02~4.94%..단기 투자 적합

신민규 기자공개 2012-02-13 17:52:41

이 기사는 2012년 02월 13일 1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유럽발 금융위기 여파로 급격하게 자금이 유출됐던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에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스프레드(하이일드 채권과 미 국채와의 금리 격차)가 줄고 있어 단기 투자 적기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13일 제로인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는 지난해 7월말 이후 꾸준히 자금이 감소하다가 이달 10일 기준 303억원이 들어오며 7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최대 -7.15%까지 떨어졌던 수익률도 올해 들어서는 3.02~4.94%로 선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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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블랙록미국달러하이일드[채권-재간접] 펀드에 118억원, 프랭클린템플턴하이일드자[채권-재간접]펀드에 110억원,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채권-재간접] 펀드에 96억원이 들어왔다.

소폭이지만 해외채권형 중에서 유일하게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해외채권형 펀드는 지난 6개월간 9096억원이 빠져나갔다. 글로벌 경기가 예상 외로 침체되자 안전자산인 채권에도 투자자금이 몰리지 않았다.

글로벌 하이일드 유형은 지난해 7월말 당시 1조7591억원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유럽발 금융위기로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며 급격하게 자금이 유출됐다. 신용이 경색돼 채권가격이 급락한 것이다. 지난 1월 기준 1조2181억원을 기록하며 반년간 5410억원이 빠졌다.

대표펀드인 AB글로벌고수익(채권-재간접) 펀드는 작년 7월 1조2441억원에서 지난 1월 7696억원으로 무려 4745억원이 감소했다. 프랭클린템플턴하이일이드자[채권-재간접] 펀드는 1270억원에서 작년말 726억원으로 544억원이 유출됐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7~8%포인트에 달했던 스프레드가 꾸준히 하락하면서부터다. 이달 9일 기준 메릴린치 하이일드 스프레드 인덱스는 6.26%까지 내려왔다. 글로벌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추가적으로 스프레드가 낮아지는 만큼 채권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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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경우 신흥국채권과 함께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유형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오히려 고수익을 노리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유형으로 돈이 소폭 몰리기 시작했다.

글로벌 하이일드 유형은 국내에서 글로벌 채권형 다음으로 비중이 큰 상품이다. 해당 유형은 신용등급이 BBB 이하인 정크본드(투기채권)에 투자한다. 높아진 스프레드가 점차 줄어드는 데 따른 투자수익을 얻는 목적이라 특정 시기 단기투자에 알맞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회복되는 시점에 출시된 일부 펀드는 2009년과 2010년에 큰 폭의 수익률을 가져다줬지만 작년에는 유럽발 금융위기 여파로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돼 손실을 보기도 했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하이일드 유형은 신용위기에 취약한 상품으로 장기상품으로 추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단기 경기회복을 겨냥해 글로벌 자금과 국내 자금 일부가 하이일드 시장에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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