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BBQ그룹, 상장 로드맵은 2011년 4월 지주회사 전환...BHC->BBQ 순차 상장
박상희 기자공개 2012-03-09 10:43:40
이 기사는 2012년 03월 09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BQ, BHC 등의 치킨 브랜드를 보유한 제너시스BBQ그룹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한 만큼 핵심 계열사인 GNS BHC와 제너시스 BBQ 등을 차례로 기업공개(IPO)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실적만 뒷받침된다면 거래소의 상장 심사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프랜차이즈 업체는 수익이 들쑥날쑥해 이익의 계속성이라는 상장 요건을 충족하기가 어렵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또 투자 지분에 따라 지배구조가 복잡하고 대주주의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도 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확립과 계열사 상장 등을 통해 프랜차이즈 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GNS BHC, 제너시스 BBQ 등...계열사 순차적 상장 계획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그룹은 연내 계열사인 GNC BHC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현재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최종 실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
BHC의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는 1000억~1500억원 안팎으로, 회사는 100% 신주모집(상장 전 기준 전체 주식의 25%)으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규모는 200억~300억원 수준이다. 2010년 매출액 602억원, 영업이익 34억원, 순이익 2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은 올해 GNS BHC의 상장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제너시스 BBQ의 상장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주관사 선정 등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BBQ는 기업 규모가 큰 만큼 코스닥시장이 아니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유력하다.
BBQ는 가맹점 수만 지난해 말 기준 1800여개로, BHC(950개)의 2배 수준이다. 국내 영업에만 치중하는 BHC와 달리 BBQ는 세계 56개국에 3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직접 진출과 상표 사용독점권을 주는 대신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을 병행,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
제너시스 BBQ 관계자는 "계열사 중에서 BHC가 상장 자격요건을 가장 잘 충족하고 있어 먼저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BBQ는 향후 매출이익과 해외사업 등 사업의 규모를 더욱 늘린 후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미국의 맥도날드를 능가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하겠다는 목표 아래 외부 컨설팅을 받았다. 지주사 전환과 계열사 상장은 국내를 뛰어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상장 사전 정지작업....지주회사 전환으로 지배구조 개선
제너시스 BBQ그룹은 계열사 상장에 앞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0년 말 지주회사 준비 작업에 들어가 몇 차례에 걸친 합병 절차를 거쳐 지난해 4월 지주사 전환을 완료했다. 제너시스는 현재 GNS BHC와 제너시스 BBQ 등 1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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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주회사인 제너시스를 신설해 GNS푸드와 합병했다. GNS푸드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NS BHC의 최대주주이자 제너시스BBQ의 2대주주였다. GNS푸드가 제너시스와 합병하면서 BHC의 최대주주는 자연스럽게 지주회사인 제너시스가 됐다. 제너시스는 현재 BHC의 지분 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GNS BHC는 제너시스푸드 및 GNS로지스틱스를 흡수합병했다. 물류(GNS로지스틱스)와 원재료 공급(제너시스푸드)을 담당하는 사업 부문을 분사한 후 효율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다시 통합한 것이다.
제너시스푸드는 GNS푸드가 지난 2010년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GNS로지스틱스는 2010년 말 기준 GNS푸드의 최대주주였다. 2007년 이전까지만 해도 GNS로지스틱스는 푸드의 주주가 아니었다. 윤홍근 제너시스 BBQ그룹 회장의 동생인 윤인상씨가 보유하던 지분 10% 지분이 2008년 GNS로지스틱스에게 넘어갔다. 이후 증자를 거치면서 로지스틱스의 지분이 36%까지 올라갔다.
GNS푸드와 GNS로지스틱스의 합병 작업을 마친 BHC는 지난 연말 벤처캐피탈 측에 구주를 매각해 50억~70억원 가량의 프리 IPO(상장 전 사전투자)를 진행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 기준 2년 전에 이뤄진 투자이기 때문에 재무적투자자(FI) 물량은 보호예수 대상"이라며 "FI의 엑시트는 상장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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