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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조 신디론 받는다 산업은행 주관·27일 LOC 마감···설비투자 용도

김동희 기자공개 2012-03-26 13:54:11

이 기사는 2012년 03월 26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설비투자를 위해 산업은행 등 국내 금융회사에서 대규모 신디케이트론을 받는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산업은행과 신디케이트론 주관계약을 맺고 대주단을 모집하고 있다.

규모는 3년짜리가 2000억원, 4년과 5년짜리가 각각 4000억원 등 총 1조원이다. 대출금은 오는 4월 초 납입된다.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오는 27일까지 금융회사의 투자확약서(LOC) 제출을 마감하고 대출금액을 배분할 계획이다.

현재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농협, 신한은행 등이 신디론에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회사별 대출금액은 LOC를 제출하면 주관사가 만기 등에 따라 배분하게 된다"며 "금리가 낮아 시중은행보다는 국책은행 등의 참여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달한 자금은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올해 말쯤 OLED 양산 투자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시기를 1~2분기 앞당기기로 했다.

금융권에서는 OLED에 약 8000억원 규모의 외부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디케이트론에 대해 아직 확인해 줄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가 이번 신디론 조달에 성공하면 차입금은 5조5000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최근 5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외부 차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의 차입금은 2009년 말 3조6259억원에서 2010년 말 4조2914억원으로 늘더니 지난해 말에는 4조4282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보유 현금성자산은 2009년 말 3조2043억원에서 2010년 말 2조3927억원으로 줄더니 지난해 말 1조4198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차입금 증가 부담으로 LG디스플레이는 당초 유상증자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계열사인 LG전자의 유상증자 등으로 부담을 느껴 신디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자금조달은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라며 "업황이 개선될 여지가 큰 만큼 투자를 미룰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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