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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 메디포스트·더블유스코프 Exit '영업익↑' 지난해 1250억원 펀딩으로 관리보수 대폭 늘어날듯

이승연 기자공개 2012-04-05 11:06:25

이 기사는 2012년 04월 05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포스트와 더블유스코프의 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의 2011년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티넘은 전년보다 1044%늘어난 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827% 늘어났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주요 재무제표

메디포스트와 더블유스코프의 지분매각차익이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에이티넘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제조업체인 메디포스트 지분 매각을 통해 405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450억원 규모의 한미그로스에쿼티투자조합을 통해 메디포스트에 127억원을 첫 투자한 지 2년 만의 엑시트다.

리튬전지용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스코프(W-SCOPE)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더블유스코프 주식 73.77%를 4개 조합으로 나눠 보유했던 에이티넘은 더블유스코프가 일본 증시에 상장함에 따라 60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조합수익현황

상장 이후 기업에 대한 투자로도 높은 수익을 올렸다. 한미그로스에쿼티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한 마크로젠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30만5000주를 장내 매도해 100억원대의 차익을 거뒀다. 에이티넘이 보유하고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상장사는 마크로젠, 셀트리온, 크리스탈지노믹스, 다산네트웍스, 파트론, 게임빌 등이다. 향후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수익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에이티넘의 지난해 관리보수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전년대비 5000만원 늘어난 25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굵직굵직한 펀드를 잇따라 결성한 에이터넘은 올해 투자확대에 따른 관리보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티넘은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에이티넘 팬아시아조합과 한국IT펀드(KIF)가 출자한 250억원 규모의 2011 KIF-ATinum IT전문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에이티넘이 보유하고 있는 조합은 총 8개, 운용자산 규모는 2910억원에 달한다. △바이오토피아벤처조합(KFOF06-02) △2006한미기업가정신투자조합 △국민연금07-3한미벤처조합 △한미그로스에쿼티투자조합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 △KoFC-에이티넘 Pioneer Champ 2010-16호투자조합 △2011 KIF-ATinum IT전문투자조합 △에이티넘 팬아시아조합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티넘은 지난해 팬아시아조합을 결성하는 등 대규모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면서 3000억원대의 투자재원을 확보했다"며 "조합 수와 규모 증가에 따른 추가 수익 발생으로 실적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펀드보유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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