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5월 21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09년 투자했던 부분을 작년에 회수하며 큰 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우IB캐피탈은 작년 영업수익이 131억6600만원, 영업이익은 53억12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6.0%, 129.7% 성장한 것. 당기순이익도 37억5300만원을 거두며 전년대비 113.4% 증가했다.

나우IB캐피탈은 지난해 코스닥상장사 EMLSI로 성공적인 수익률을 거뒀다. 2009년 12월11일 35억원 규모의 나우아이비5호펀드를 설정하고 EMLSI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했다. 당시 GP로서 나우IB캐피탈은 11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5호펀드를 청산하며 투자원금을 제외하고 12억원을 벌었다.

EMLSI는 2009년 12월18일 7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행사가액은 주당 1090원, 권리행사 기간은 1년 뒤인 2010년 12월18일부터 오는 11월18일까지로 설정됐다. BW 발행 당시 EMLSI의 주가는 1200원대 안팎이었지만, 이후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최고 5200원까지 올랐다. 5호펀드를 청산할 때 평균 매도가액은 2700~2800원으로 알려졌다.

5호펀드는 단순수익률로 90%, 내부수익률(IRR) 조합원분배분기준은 74%에 육박한다. 5호펀드의 성과보수는 8억6300만원, 배당금은 12억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회계상 2010년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10억원, 2011년 수수료수익으로 10억원씩 나눠서 계산됐다.

나우IB캐피탈은 2009년 50억원 어치 BW를 인수했던 삼양식품에서도 짭짤한 수익을 냈다. 작년 1월과 3월 두 차례 신주인수권 25억원어치를 행사하며 주당 1만~1만1000원의 매각차익을 거두며 투자 원금을 제외하고 14억6800만원을 벌어 손익계산서상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에 반영됐다. 삼양식품을 통한 총수익은 20억원 정도. 기간별 수익으로 회계상 5억원 정도는 2010년 반영됐다.

과거 예금보험공사에서 매입했던 80억원 어치 부실채권 중 회수를 통해 처분했던 40억원 이외 남아있던 40억원 어치를 다른 기관에 재매각해 13억원의 차익이 발생한 점도 지난해 수익 증가에 한 몫했다. 이는 '채권평가 및 처분이익'에 포함됐다.

나우IB캐피탈은 작년 높은 순익이 발생하며 주당 563원의 배당도 실시했다. 10.72%의 배당율에 106.74%의 배당성향을 나타냈다. 이는 2007년 배당 이후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잠시 중단됐던 배당이어서 이익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했다.

2007년 8월 설립된 나우IB캐피탈은 코스닥상장사 솔브레인(42.11%)과 정지완 솔브레인 및 나우IB캐피탈 대표이사(52.84%)가 대주주다.

<자료 : 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