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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800억 BW 26~27일 일반청약 솔로몬증권 대표주관, 금리 7% · 행사가 5000원

한형주 기자공개 2012-06-07 09:55:50

이 기사는 2012년 06월 07일 09: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오는 26~27일 8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이날 솔로몬투자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맺은 뒤 내주쯤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후 곧바로 BW 공모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BW 만기는 3년이며 표면이자율은 4%, 만기이자율은 7%다. 3년 만기이지만 1년6개월 때부터 6개월 단위로 채권 조기 매입을 청구할 수 있는 매도 청구권(풋옵션)이 있다. 동부건설의 1년 만기 회사채 발행금리는 8.9%였다.

주가가 액면가(5000원)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신주인수권(워런트) 행사가는 그대로 5000원이다. 워런트 행사기간 중 주가가 액면가를 회복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인수단에는 솔로몬 외에 동부증권, 유진·하이·LIG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가 참여했다. 인수금액은 동부증권과 솔로몬·유진투자증권이 각각 200억원, 나머지 2개 증권사가 100억원씩 분담한다.

캡처

인수단 측에선 3년이란 시간가치를 감안할 때 이번 BW 발행 참여로 크게 손해볼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간적 가치만 고려한 순수 기대수익률(무위험 수익률·risk free rate)은 약 12%로, 워런트가 크게 흥행은 안 하더라도 2대 1 내지 3대 1 정도의 경쟁률은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만에 하나 실권주를 대거 떠안게 되더라도 5개 증권사가 참여한 인수단이면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동부건설이 주주 배정이 아닌 일반 공모 형태의 BW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은 25일 만기 도래하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 때문이다. 주주 배정 공모의 경우 한두 달가량 시간이 소요돼 빠른 시일 내 자금 마련이 어렵다.

동부건설의 자금 조달은 채무 상환 외에 시설 투자 목적도 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회사채, BW 공모 뿐 아니라 경기고속도로·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동자동 용지 매각 작업을 통한 자금 확보 또한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5000억원 넘는 자금을 연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서 연말까지 갚아야 할 3490억원 규모 채권을 차환해도 1500억원 이상의 여유 자금이 생긴다.

동부건설은 이 자금을 얼마 전 인허가 작업을 마친 동부발전 착공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동부발전은 올 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동부건설이 보유한 3조원가량의 수주잔고는 약 3년 간 먹고 살 물량에 해당한다"며 "앞으로 1~2년은 재무적으로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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