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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롯데손보, 자본확충 시급 지급여력비율 한계점 도달, 은행계 생보도 같은 처지

안영훈 기자공개 2012-07-03 17:38:51

이 기사는 2012년 07월 03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형 손보사와 온라인 손보사, 은행계 생보사에 대한 자본확충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들 보험사의 경우 지급여력비율이 한계점에 도달했거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자본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3일 더벨이 39개 생·손보사의 2011 회계연도 정기 경영공시 분석 결과 중소형 손보사와 온라인 손보사, 은행계 생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생명과 하이카다이렉트는 지급여력비율 부문에서 각각 생·손보업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소형 손보, 자본확충 비상

손해보험사 중 당장 자본확충이 필요한 곳은 에르고다음(155.11%), 롯데손보(157.34%) 등이다.

금감원이 오는 9월 말 결산부터 지급여력비율 강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한 상태에서 자본확충 외에는 현재 지급여력비율 하락을 막을 마땅한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형 손보사들의 이익구조상 요구자본 증가속도를 가용자본 증가속도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선 증자 외엔 마땅한 방안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미 지난 3월 말 지급여력비율이 150.6%로 한계에 다달은 한화손보는 지난 6월 900억 원의 후순위채를 발행, 6월 말 결산에서 160%대로 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렸다. 또 6월 결산에선 제도개선에 따른 추가 자본확충에 대비해 신주인수권부사채 및 전환사채의 발행 근거를 정관에 마련해 놓기도 했다.

반면 지난 3월 결산에서 업계 최하위 지급여력비율을 기록한 하이카다이렉트(138.17%)의 경우 당장의 자본확충 요구에선 벗어난 상태다. 올해 회계연도부터 설립 당시 투자비에 대한 상각부담이 사라지면서 지급여력비율이 자연스럽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이카다이렉트는 5월 말 지급여력비율이 177.5%로 증가했다.

◇KB생명도 12월 증자 예정

생명보험업계 최하위 지급여력비율을 기록한 KB생명(166.46%)은 올해 유상증자 등의 자본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금감원 권고치(150%)를 넘어서고 있지만 업계 평균에 못 미치고, 즉시연금 등의 자산확대로 인한 지급여력비율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본확충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KB금융과 ING가 각각 51%, 49%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 관계 때문이다.KB생명 관계자는 "내부적으론 올해 12월까지 증자를 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증자시기는 ING의 지분매각 이후 지배구조가 명확히 된 다음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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